태풍 '찬투' 영향으로 제주에 최대 500mm 이상 폭우 쏟아진다

최준영 기자 2021. 9. 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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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오는 15일까지 제주도에 최대 50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태풍이 중국 상하이(上海) 부근에서 머물다 언제 움직이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큰 가운데 16∼17일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이어 전국에 비를 뿌릴 가능성이 크다.

15일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권, 강원 영동 등에 이어진 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16∼17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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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앞두고 16∼17일에는 비 전국으로 확대

태풍 상륙하면 지붕 날아갈 정도 강풍 예상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오는 15일까지 제주도에 최대 50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태풍이 중국 상하이(上海) 부근에서 머물다 언제 움직이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큰 가운데 16∼17일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이어 전국에 비를 뿌릴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추석 연휴 날씨는 주중 찬투의 이동 경로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날부터 15일까지 제주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는 15일까지 100∼300㎜(많은 곳 500㎜ 이상), 전남권과 경남 남해안 등은 14일부터 20∼80㎜(많은 곳 120㎜ 이상), 전북 남부와 경북권 남부 등은 10∼40㎜로 각각 예보됐다.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지면 꺼짐, 축대 붕괴와 산사태 등이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5일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권, 강원 영동 등에 이어진 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16∼17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 중부 지방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멀어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는 16일을 기점으로 찬투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어 정확한 추석 연휴 날씨는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이후 오는 21일에도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전국에 비가 올 예정이다.

올해 발생한 태풍 14개 가운데 현재까지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찬투는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찬투라는 명칭은 꽃의 한 종류로, 캄보디아가 제출했다. 이 태풍은 16일 오전 9시쯤 상하이 동북동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17일 오전 9시쯤 제주 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강도가 현재 ‘매우 강’에서 17일에는 ‘중’으로 다소 약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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