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 폐막..한국 종합 2위

문영수 2021. 9. 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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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팀은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클래시 로얄'과 '던전앤파이터' 종목에서 준우승, 'PES 2021' 종목에서 3위를 기록하며, 종합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한국팀은 한 단계 향상된 운영력을 보여주며 '패승승승'으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PES 2021는 한국이 예선에서 강호 일본을 2대 1로 꺾는 등 분전했지만 결승전에는 중국과 일본이 진출했으며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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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올림픽 공원서 무관중 진행..중국 종합 우승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중·일 정부가 주도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인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서울 송파)에서 3일간의 대장정 막을 내렸다.

한국 국가대표 팀은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클래시 로얄'과 '던전앤파이터' 종목에서 준우승, 'PES 2021' 종목에서 3위를 기록하며, 종합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종합 우승은 중국이 차지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는 중국 팀의 선전이 예상됐으나 한국 팀이 투지가 이를 뒤엎었다. 결승전 첫 세트는 중국이 가져갔지만, 한국 팀은 다음 세트에 전략적인 움직임을 통해 중국 팀 상대 첫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한국팀은 한 단계 향상된 운영력을 보여주며 '패승승승'으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Envyy' 이명준은 한 경기에 '펜타킬'을 두번이나 기록하며 한국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배틀그라운드는 중국의 선전으로 한국이 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에서는 한국 팀의 전략이 한 수 위였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예선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Pio' 차승훈 선수가 20명의 선수를 진두지휘했으며, 'NEFIEX' 윤성빈, 'Lambu' 박찬혁 '2heart' 신혁준 등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클래시 로얄은 한국이 첫날 중국과 일본을 모두 2대0으로 잡아내면서 일찌감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중국 'Higher' 류슈펑이 돋보이는 활약을 하면서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PES 2021는 한국이 예선에서 강호 일본을 2대 1로 꺾는 등 분전했지만 결승전에는 중국과 일본이 진출했으며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시범종목 던전앤파이터는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패패승승승' 승리를 2번이나 성공하면서 따내면서 결승전에 올랐으나, 결선에서는 0대 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종목별 MVP에는 'Envyy' 이명준(LoL) '2heart' 신혁준(배틀그라운드) 'Higher' 류슈펑(클래시 로얄), 'Avi' 즈앙지아웨이(PES 2021), 'ChenLiang' 천쩌둥(던전앤파이터)이 선정되었으며, 각 100만원의 상금이 추가 수여됐다.

이명준은 "팀원들과 코치진 함께 고생하고 많이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 이 대회로 e스포츠가 큰 문화로 자리잡고, 제가 그 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혁준은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되어 사명감과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로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폐회식에서는 초대 우승국인 중국에 대회 트로피가 수여되는 동시에, 차기 개최국에 이양되는 대회기가 전달됐다. 왕옌쥔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 겸 주한중국문화원 원장이 중국팀을 대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10일 개막식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게임 및 관련업계 인사들과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조직위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후지타 기요타로 일본 경제산업성 심의관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유진룡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조직위원장은 개회 선언으로 대회 시작을 알렸으며, 3국 선수단과 심판진은 공정한 대회를 약속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오늘날 e스포츠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이자 국경을 뛰어넘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한중일 3국이 주도하는 이번 대회가 e스포츠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어줄 거라 믿으며, e스포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교류하는 장으로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며 응원을 전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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