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한 달 살아보기.. 경북도, '청춘구 행복동' 참가자 모집

정광진 2021. 9. 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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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한 달 살이 어떤가요."

경북도와 의성군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의성군 일대에서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일환인 '청춘구 행복동'이 4기 참여자를 모집하고 나섰다.

청춘구 행복동은 도시청년들이 시골 마을에 한 달간 살면서 힐링하고,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친환경 청년공동체마을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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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도시에 사는 20, 30대 대상으로
청춘구 행복동 제3기 참가자들이 숙소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환호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시골에서 한 달 살이 어떤가요.”

경북도와 의성군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의성군 일대에서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일환인 ‘청춘구 행복동’이 4기 참여자를 모집하고 나섰다.

청춘구 행복동은 도시청년들이 시골 마을에 한 달간 살면서 힐링하고,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친환경 청년공동체마을 프로젝트다. 한적한 의성군 안계면 일대 농촌에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자신의 역할과 미래를 설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동시에 이들이 먹고 자고 하는 생활의 공간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4기 참여자는 21일까지 20, 30대 도시청년들을 대상으로 ‘청춘구 행복동’ 홈페이지를 통해 입주신청을 받는다. 서류 및 화상면접을 거쳐 최종 12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내달 4일부터 11월7일까지 현지에서 먹고 자면서 안계면 일대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1주일 살아보기 체험자는 내달 중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4기는 지금까지 체험 위주의 살아보기 방식을 넘어 친환경적인 삶과 휴식, 힐링이 있는 대안적인 삶 위주로 운영한다. △휴식과 힐링을 통해 지역의 삶을 경험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한 달 살아보기 △휴식과 힐링에 대해 서로 공유하며 지역 주민과 함께 참여하는 힐링 페스티벌 △단기간 농촌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일주일 살아보기 등이다.

공동체 생활을 위한 숙소는 안계면 지역 옛 식당건물과 낡은 여관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안계면은 의성군 서부지역의 중심 면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도시 청년은 45명. 이들 중 24명이 의성군 일대에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등 눌러앉았다.

‘프로젝트 담다’ 팀은 안계평야의 풍경을 담은 수제비누로, ‘안사우정국’ 팀은 비어 있는 안사우체국을 리모델링한 퓨전레스토랑으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요가수업 및 블렌딩 티를 판매하는 ‘아레스토 모멘텀’과 안계미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ㆍ판매팀인 ‘안계상차림’,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스위트 씽’이 창업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청년시범마을 일자리사업,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등을 통해 9월 현재 161명의 도시청년들이 이웃사촌 시범마을에서 활동 중이다.

유정근 인구정책과장은 “도시청년들이 의성에서 휴식과 힐링하면서 동시에 자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를 기대한다”며 “청년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청년 공동체마을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청춘구 행복동 제3기 참가자들이 안계평야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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