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활성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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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한지(韓紙)의 활용 확대와 한지 제조 기술의 보전을 위해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지장은 한지를 제조하는 전통 기술과 그 기술을 지닌 장인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한지 제조 기술이 전승되고,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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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은 한지(韓紙)의 활용 확대와 한지 제조 기술의 보전을 위해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지장은 한지를 제조하는 전통 기술과 그 기술을 지닌 장인이다. 한지는 닥나무껍질, 천연잿물, 황촉규액를 주재료로 제작한다. 닥나무로 만든다고 하여 ‘닥종이’, 손으로 뜬다고 하여 ‘수초지(手抄紙)’라고도 한다.
전통 원료와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한지는 화학반응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 중성지로, 내구성과 보존성이 우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한지는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세계무대에서 문화재 보수·복원용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제조과정에서 닥나무, 육재, 황촉규 등 원재료 가공부터 닥섬유 두드리기, 물질하기, 건조하기 등 공정 20여 가지를 거쳐야 한다.
대부분 공정이 수작업이어서 원가가 높다. 값싼 수입산 종이의 공세로 인해 전통 종이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한지를 제조하는 장인들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문화재청은 한지 제조 기술이 전승되고,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를 중심으로 전승교육사, 이수자 간 전승 체계가 공고해지도록 전승활동 기회 제공, 시설(공방) 개선, 재료 수급 지원 등 전승 지원을 다양화해 전승기반을 구축한다.
지류, 건조물 등 유형별 문화재 보수·복원에 쓰이는 한지의 품질기준에 관한 연구와 한·중·일 전통 수록지 비교 연구를 통해 한지 활성화의 기초 자료 제공 등 조사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 원료를 사용하는 한지를 다양한 문화유산 분야에 적용해 문화재 분야에서의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부터 전통재료 인증제도 내 한지 인증기준을 검토해 문화재 수리 분야에서의 활용 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문화재돌봄사업, 5대궁·조선왕릉 보수·복원 등 문화재청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재 보수·복원 사업에 전통한지 사용을 원칙으로 해서 문화재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 신청 시 전통한지를 사용하는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전통한지를 활발하게 사용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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