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중국산 안경테 고가로 둔갑해 유통한 업체 적발

이지연 2021. 9. 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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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중국산 안경테를 국산 등 명품으로 둔갑시켜 고가로 판매해 온 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대구세관은 지난 5월 지역의 일부 안경테 제조업자가 값싼 중국산을 들여와 명품으로 속이고 시중 안경판매점에 납품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저가의 중국산 안경테를 국산 등으로 속여 수출하거나 국내에 판매 한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 안경산업 보호와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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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구본부세관, 7일 대외무역법 및 관세법 등 위반 혐의로 업체대표 A씨 검찰 송치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안경렌즈에 일본산(Japan)으로 잘못 표기된 모습. (사진=대구본부세관 제공) 2021.09.13.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값싼 중국산 안경테를 국산 등 명품으로 둔갑시켜 고가로 판매해 온 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은 지난 7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혐의(대외무역법 및 관세법 등)로 업체 대표 A씨를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4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중국산 안경테 2만8000여점을 국산 및 독일과 일본산으로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중국에서 안경부품(코 패드) 47만 여점을 국제 특송으로 정식 수입신고 없이 밀수입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됐다.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이 업체는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고 들여와 안경다리에 'Made In Germany(독일산)'으로 새기거나 상품 태그의 한글표시 사항에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했다. 안경 렌즈에는 'Japan(일본)'으로 표기하는 방법으로 원산지를 속였다.

독일산으로 위장한 중국산 안경테는 시중에서 개당 20~30만원 상당의 고가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는 국산 안경테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마진을 얻기 힘들자, 저가의 중국산 안경테를 부품 형태로 들여와 국내에서 단순 조립해 국산과 외국산으로 둔갑시켜 고가에 팔았다.

대구세관은 지난 5월 지역의 일부 안경테 제조업자가 값싼 중국산을 들여와 명품으로 속이고 시중 안경판매점에 납품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저가의 중국산 안경테를 국산 등으로 속여 수출하거나 국내에 판매 한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 안경산업 보호와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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