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T의 아홉수 탈출기, 바탕에는 국내 투수 3인방의 힘

남서영 2021. 9. 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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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T가 짧은 아홉수를 탈출하고 60승에 선착했다.

KT는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더블헤더(DH) 1차전 10-0 승리를 거두며 60승을 선점했다.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한 건 KT가 유일했다.

국내 투수로 좁히면 두산(유희관, 최원준 10승)과 KT가 가장 많은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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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선두 KT가 짧은 아홉수를 탈출하고 60승에 선착했다.

KT는 지난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더블헤더(DH) 1차전 10-0 승리를 거두며 60승을 선점했다. 같은 날 2차전까지 승리하며 DH를 독식했고, 61승4무39패 승률 0.610으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같은 날 LG가 두산에 2연패, 삼성이 한화와의 2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1, 2위 간의 승차는 4.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하지만 KT는 SSG를 상대로 스윕을 가져오기 전까지 최근 아홉수에 빠진 듯했다. 지난 5일 잠실 LG전 승리로 59승에 도달한 뒤 4경기서 3무1패를 거두며 60승을 코앞에 두고 4차례 미끄러졌다. 이 기간 외국인 원투펀치를 등판시키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8일 KIA전에 나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1,2이닝 만에 강판됐고, 9일 삼성전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도 6이닝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국내 투수진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1일부터 시작된 SSG와의 3연전 첫 선발로 등판한 배제성은 6.1이닝 1실점으로 시즌 8번째 QS를 달성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12일 DH 1차전 선발로 나서 9이닝 7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팀을 60승 고지에 올려놨다. 바로 DH 2차전에 등판한 소형준도 7.1이닝 3삼진 1실점으로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데뷔한 소형준은 이날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 KT에서는 데스파이네(15승8패), 소형준(13승6패), 배제성(10승7패), 쿠에바스(10승8패)가 모두 10승 이상을 수확했다.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한 건 KT가 유일했다. 국내 투수로 좁히면 두산(유희관, 최원준 10승)과 KT가 가장 많은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올 시즌에는 이미 고영표가 10승(4패)에 도달했고, 배제성도 8승(5패)으로 가까워졌다. 4승5패를 거둔 소형준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든든한 국내 투수진에 KT의 후반기 성적도 상승세를 탄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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