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선 라스, 뒤에선 잭슨..잘나가는 수원FC, 외인 효과 '확실'

정다워 2021. 9. 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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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질주 뒤에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다.

수원FC는 28경기를 치른 가운데 11승8무9패로 승점 41을 획득하며 K리그1 3위에 올라 있다.

호주 출신으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FC에 합류한 잭슨은 팀이 치른 후반기 9경기에 모두 출전해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잭슨 합류 후 수원FC는 이 기간 8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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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수비수 잭슨.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기자] 멈추지 않는 질주 뒤에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다.

수원FC는 28경기를 치른 가운데 11승8무9패로 승점 41을 획득하며 K리그1 3위에 올라 있다. 12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1-0 승리하며 후반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해까지 2부리그에 있던 팀이지만 승격 시즌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1차 목표였던 잔류는 거의 달성했다. 승강제 출범 후 나온 K리그1 강등팀 중 가장 많은 승점을 얻은 팀은 2016년의 성남FC(43점)였다. 사실상 잔류의 마지노선인 승점 40을 돌파했기 때문에 강등 걱정을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이제 잔류 안정권에 들어온 것 같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수원FC 질주의 원동력은 라스다. 그는 강원전에서 15호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가 하루 전날 14호골로 동률을 이루자 곧바로 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수원FC에 승리를 안기는 득점이기도 했다.

라스는 최근 수원FC와 재계약을 맺었다. 올해 말이면 자유계약으로 풀려 더 좋은 조건에서 팀을 물색할 수 있지만 “나를 믿어준 팀이다. 지난해 유일하게 영입 제안을 했다. 무릎 상태가 안 좋음에도 나를 신뢰해줬다”라는 이유로 수원FC의 손을 잡았다.

김 감독은 “라스는 밖에서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골이 없었지만 팀에 보탬이 되는 경기를 했다. 체력적으로 떨어지기는 했다. 하지만 오늘도 득점했고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상대 수비수에게도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출전 시간을 줄여줘야 하는데 그렇게 못해줘서 미안하다”라며 라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에 라스가 있다면 뒤에는 센터백 잭슨이 있다. 호주 출신으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FC에 합류한 잭슨은 팀이 치른 후반기 9경기에 모두 출전해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잭슨 합류 후 수원FC는 이 기간 8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려 다섯 경기에서 무실점에 성공했다. 전반기 19경기에서 32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던 수비가 완벽하게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잭슨은 안정적인 대인 마크 능력에 제공권, 위치 선정 등에서도 빈 틈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잭슨은 수비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기본기에 패스 능력까지 좋아 후방 빌드업의 중요한 구실을 담당하고 있다. 강원전에서는 절묘한 공간 롱패스로 라스의 골을 도왔다. 잭슨이 0.5골을 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결정적인 패스였다. 김 감독도 “잭슨은 보시는 대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수비적인 영향력도 있고 득점에 어시스트까지 해준다. 기량이 검증됐다. 전술적인 움직임에 녹아들고 있다. 모든 면에서 잘해주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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