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트랜스젠더 가설→주단태 생존설, 끝까지 추리 재미 톡톡 [TV와치]

서지현 2021. 9. 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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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시리즈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동원하며 톡톡한 재미를 선사했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를 보여준 만큼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동원했다.

이 같은 가설들은 시청자들이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는 일차원적인 재미를 넘어 극에 몰입해 직접 추리하고, 생각의 여지를 남겨주며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묘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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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동원하며 톡톡한 재미를 선사했다.

9월 10일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가 종영했다. 이로써 지난해 첫 방송된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시즌3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종영과 동시에 '펜트하우스3' 속 노숙인의 정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당시 마지막 회에서는 극 중 최고 빌런인 주단태(엄기준 분) 딸 주석경(한지현 분)이 노숙인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호의를 베풀었다. 이어 노숙인은 고마움을 표현하며 "밥은 먹었니?"라고 물었고, 주석경은 주단태와 쏙 빼닮은 노숙인의 얼굴에 혼란스러워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된 뒤 일각에선 해당 노숙인의 정체를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 앞서 주단태는 욕망의 산물인 헤라팰리스에서 사망했다. 다만 주단태의 시신이 확인되지 않은 점과, 그동안 '펜트하우스' 시리즈 내에서 사망한 캐릭터들이 연이어 돌아왔다는 부분에서 그의 생존설에 힘이 실렸다. 반면 마지막 회인만큼 주석경이 여전히 아빠 주단태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특별한 연출이 담긴 의도된 장면이라는 반박 의견도 쏟아졌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를 보여준 만큼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동원했다. 특히 시즌1에선 오윤희(유진 분)의 DNA 검사지에 여성의 유전자 XX가 아닌 남성 유전자 XY로 표기된 장면이 포착돼 그의 트랜스젠더 설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영화 '이태원 밤하늘엔 미국 달이 뜨는가'에 출연한 배우가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 '오윤희' 였다는 사실이 회자되며 트랜스젠더 가설은 더욱 힘을 얻었다. 그러나 이는 소품상 실수로 밝혀지며 한차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이어 시즌3에선 악연으로 이어진 주단태-오윤희 남매설이 대두됐다. 주단태의 과거사가 그려지던 장면에서 어린 주단태는 여동생의 죽음을 목도하며 울부짖었다. 이어 주단태는 '준희' 혹은 '윤희'라는 이름으로 여동생을 불렀고, 일부 시청자들은 주단태와 오윤희의 남매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펜트하우스3' 관계자는 "대본상으로 표기된 이름은 '준희'가 맞다"고 선을 그으며 이 또한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 가운데 등장한 '펜트하우스 3' 마지막 회 노숙인 장면에선 주단태가 여전히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추리에 힘이 실렸다. 다만 심수련(이지아 분), 로건 리(박은석 분), 천서진(김소연 분), 하윤철(윤종훈 분) 등 주연들이 줄줄이 사망한 점을 짚어 봤을 땐 주단태 역시 사망했으며 이는 하나의 연출된 장면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 같은 가설들은 시청자들이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는 일차원적인 재미를 넘어 극에 몰입해 직접 추리하고, 생각의 여지를 남겨주며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묘미가 됐다. 이처럼 숱한 논란들 속 다사다난했던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뜻밖의 재미를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SBS '펜트하우스3')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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