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객물 스타' 원로배우 윤양하, 미국서 별세..향년 81세

한현정 2021. 9. 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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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년대 검객물 영화에서 활약한 원로배우 윤양하(본명 윤병규)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1964년 도쿄올림픽 유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영화 배우로 진로를 바꿨다.

충무로 한국배우전문학원에 다니다 출강하던 김수용 감독과 친분을 쌓아 1967년 그의 영화 '산불' 단역을 거쳐 '빙점' 조연으로 정식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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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고(故) 윤양하. 사진 I OBS
60~70년대 검객물 영화에서 활약한 원로배우 윤양하(본명 윤병규)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13일 아들 윤태웅 씨는 연합뉴스에 "낮잠을 주무시다가 깨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1940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난 윤양하는 순창농고 재학 시절 씨름선수로 활약하다 유도대학(현 용인대)에 진학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 유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영화 배우로 진로를 바꿨다. 충무로 한국배우전문학원에 다니다 출강하던 김수용 감독과 친분을 쌓아 1967년 그의 영화 '산불' 단역을 거쳐 '빙점' 조연으로 정식 데뷔했다.

고인은 60년대 후반부터 검객물 붐이 일며 진가를 발휘해 '월하의 검', '필살의 검', '내장성 대복수' 등 20여편의 검객물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후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1), '물레방아'(1986), '씨받이'(1987),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일송정 푸른 솔은'(1983), '퀵맨'(2002), '란의 연가'(2003)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1985년에는 한국영화인협회 영화배우분과위원장, 1986~1988년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을 맡아 일부 영화사에 영화 제작 독점권을 준 영화법 개정 운동을 폈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 전북 순창·임실 지역구에서 출마하기도 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대한유도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유도 대표팀 단장을 맡았다.

유족은 부인 서성미와 두 아들(윤태웅·윤세웅)이 있다. 장례식은 13일 오후 7시 30분 버지니아주 센터빌의 '함께하는 교회'에서 열린다. 동료 배우 이대근, 이구순, 원미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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