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날씨] 오늘 중부 늦더위..제주는 태풍 간접 영향

오늘 중부지방은 막바지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한낮에 고양이 31도, 서울과 횡성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 기온을 2도에서 4도 웃돌겠습니다.

한편 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겠습니다.

오늘은 시간당 30에서 50, 내일과 모레는 시간당 50에서 7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예보되어 있어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현재 태풍은 중국 상하이를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 '찬투'는 매우 이례적으로 상하이 부근에서 사흘이나 머문 뒤 목요일에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어 금요일에 남해안과 제주도 바다 사이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 제주도를 시작으로 목요일까지는 남부 지방에 금요일에는 전국에 비바람이 치겠습니다.

현재 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가 오고 있습니다.

태풍과 함께 다량의 수증기가 올라오고 있어 제주도는 빗줄기가 점차 굵어져 모레까지 최고 5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지겠고, 남해안 지방에도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초속 20미터가 넘는 순간 돌풍이 불어닥치겠습니다.

오늘 중부 내륙 지역은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상을 중심으로 5미터까지 일겠습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이설아 기상캐스터
(그래픽 : 이주은)

이설아 기상캐스터 (sal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