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US오픈 정상 등극..조코비치, 캘린더 그랜드슬램 좌절

이상필 기자 2021. 9. 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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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랭킹 2위)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의 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을 가로막았다.

메드베데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0(6-4 6-4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 선수가 4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5년 마라트 사핀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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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메드베데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랭킹 2위)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의 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을 가로막았다.

메드베데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0(6-4 6-4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2019년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메이저대회 세 번째 결승 도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러시아 선수가 4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5년 마라트 사핀 이후 16년 만이다.

반면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석권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도 우승할 경우,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 4대 메이저대회 모두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남자 단식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자가 될 수 있었던 기회도 놓쳤다. 조코비치는 남자 단식 메이저대회에서 20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로저 페더러(스위스, 9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5위)와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21회 우승으로 단독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내년으로 도전을 미루게 됐다.

메드베데프는 1세트부터 조코비치를 상대로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편안한 경기를 펼쳤다. 조코비치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4위)와의 준결승전에서 풀세트 승부를 펼친 피로가 남은 듯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메드베데프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 2세트를 모두 6-4로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궁지에 몰린 조코비치는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3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지만, 메드베데프는 한 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3세트 도중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결국 메드베데프가 3세트도 6-4로 가져가면서 US오픈의 챔피언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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