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활성화 추진

조용철 2021. 9. 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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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한지(韓紙)의 활용 확대와 한지 제조 기술의 보전을 위해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이에 문화재청은 한지 제조 기술이 세대를 거쳐 전승되고, 그 품격에 맞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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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 한지장 보유자 /사진=문화재청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한지(韓紙)의 활용 확대와 한지 제조 기술의 보전을 위해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시행한다.

한지는 닥나무껍질, 천연잿물, 황촉규액 등을 주재료로 제작하는데, 닥나무로 만든다고 하여 ‘닥종이’, 손으로 뜬다고 하여 ‘수초지’라고도 한다. 전통적인 원료와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한지는 화학반응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 중성지로, 내구성과 보존성이 우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조과정에서 닥나무, 육재, 황촉규 등 원재료 가공부터 닥섬유 두드리기, 물질하기, 건조하기 등 20여 가지의 공정을 거쳐야 하고, 대부분의 공정이 수작업이기 때문에 원가가 높다. 값싼 수입산 종이의 공세로 인해 전통 종이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한지를 제조하는 장인들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지는 문화재의 가치와 진정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전통재료이며, 자연을 활용해 생필품을 만드는 조상들의 실용적인 전통 지식을 담고 있어 전승 가치가 높다. 이에 문화재청은 한지 제조 기술이 세대를 거쳐 전승되고, 그 품격에 맞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문화재청은 ‘전승기반 구축’, ‘조사연구 강화’, ‘문화재 분야 수요창출’을 세 가지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우선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를 중심으로 전승교육사, 이수자 간 전승 체계가 공고해지도록 전승활동 기회 제공, 시설(공방) 개선, 재료 수급 지원 등 전승 지원을 다양화해 전승기반을 구축한다. 또 건조물, 지류 등 유형별 문화재를 보수·복원하는데 쓰이는 한지의 품질기준에 관한 연구와 한·중·일 전통 수록지 비교 연구를 통해 한지 활성화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등 조사연구를 강화한다.

아울러 전통 원료를 사용하는 한지를 다양한 문화유산 분야에 적용해 문화재 분야에서 수요를 창출시켜 문화재와 문화상품의 가치를 높인다. 문화재청은 2022년부터 전통재료 인증제도 내 한지 인증기준을 검토해 문화재 수리 분야에서의 활용 기반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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