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문턱 넘지 못한 조코비치..미뤄진 테니스 황제 대관식

나연준 기자 2021. 9. 13. 0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가 결국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캘린더 그랜드슬램'이라는 대업을 달성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에 0-3(4-6 4-6 4-6)으로 완패했다.

한해에 메이저대회 4개를 모두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슬램'까지 단 1승을 남겨뒀던 조코비치였기에 패배의 아쉬움은 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코비치, US오픈 결승서 메드베데프에 0-3 완패
노박 조코비치가 13일(한국시간) US오픈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패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가 결국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캘린더 그랜드슬램'이라는 대업을 달성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에 0-3(4-6 4-6 4-6)으로 완패했다.

한해에 메이저대회 4개를 모두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슬램'까지 단 1승을 남겨뒀던 조코비치였기에 패배의 아쉬움은 컸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을 차례로 제패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은 아쉬웠지만 US오픈에서 우승한다면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남자 테니스 역사상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단 3번(1938 돈 버지, 1962·1969 로드 레이버)뿐이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이 결장한 가운데 US오픈에서 시선은 조코비치에 집중됐다. 조코비치는 결승에 오르기까지 4번이나 1세트를 패하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지만 그래도 정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

그러나 결승에서 무너졌다. 4강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치르는 등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체력 소모가 심했다. 그 결과 결승전에서 몸이 무거웠고 메드베데프의 서브, 강한 스트로크 등에 고전했다. 서브 게임을 4번 브레이크 당한 조코비치는 결국 정상에 서지 못했다.

이번 우승 실패의 아쉬움이 더욱 큰 이유는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경쟁에서 단독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까지 놓쳤기 때문이다. 조코비치와 페더러, 나달은 메이저대회 20승으로 현재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여전히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조코비치다. 기본적으로 조코비치(1986년생)는 1981년생 페더러, 1985년생 나달보다 어리기에 앞으로 더 오랜 기간 선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페더러와 나달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코비치는 변함없이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왔다.

다음 메이저대회가 2022년 초 열리는 호주오픈이라는 것도 조코비치에게 긍정적이다. 페더러와 나달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도 호주오픈에서만큼은 조코비치가 이들보다 우위에 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총 9번 정상에 선 대회 역대 최다우승자다.

yjr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