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 침대에서 처음으로 자"..'부활' 이태석 재단의 끊임없는 선행

최이정 2021. 9. 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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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이태석 재단에서 끊임없는 선행이 이뤄지고 있다.

구수환 감독은 지난 2020년 재단이사장을 맡고 수단의 한센인 마을에 식량지원을 시작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재단이 한센인 을 돕는 것은 이신부가 해오던 일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국민과의 약속" 이라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하도록 톤즈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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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이태석 재단에서 끊임없는 선행이 이뤄지고 있다.

구수환 감독은 지난 2020년 재단이사장을 맡고 수단의 한센인 마을에 식량지원을 시작했다. 

히지만 라이촉 마을 주변에서 부족 간의 총격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마을 출입이 어려워졌다. 이어 발생한 코로나 사태는 한센인 마을의 고립을 더 악화시켰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가 하늘에서 이 상황을 지켜본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생각했다" 고 당시를 회상한다.

구수환 감독과 라이촉 마을의 인연은 이태석 신부이다.

2001년 이태석 신부가 아프리카 수단을 스스로 찾았고, 당시 수단은 장기간의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죽음의 땅이었다. 이태석 신부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 중에 가장 가난한 사람" 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수단으로 향했다.

이태석 신부는 곳곳에 흩어져 살던 육백 여 명의 환자들을 한곳으로 모아 치료를 해주고 먹을 음식도 나눠 줬다.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신발도 만들어주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집을 지어 정착하도록 도왔다. 그곳이 바로 영화 '부활'에 소개된 라이촉 마을이다.   

구수환 감독은 2010년 취재차 이곳을 방문했을때 이태석 신부의 사진을 보여주자 모두가 '아버지' 라고 외쳤다는 기억을 꺼냈다. 10년후  '부활' 제작을 위해 라이촉 마을을 다시 찾았을때, 변고가 생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센인들에게 그간 무심했다는 자기반성에 이르렀고, 2020년 재단에서 지원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을 통해 생필품과 식량을 전달했다. 한달전에는 전국 금융 산업 노조 한국 씨티은행 지부 임원진이 이태석 재단을 방문해 조합원들이 모은 큰 돈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후원금은 한센인 마을 모든 가구에 침대 매트리스를 보급했다. 이에 이태석 재단은 발빠르게 후원금을 모아 현지에서 침대를 제작하여 한센인 마을 모든 가구에 침대, 메트리스, 모기장을 모두 보급했다.

이에 관하여 라이촉 마을 촌장은 "내 평생 침대에서 처음으로 자볼 수 있게 됐습니다. 큰 선물을 준 한국의 후원자, 전국 금융 산업 노조 한국 씨티은행과 이태석 재단 등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이태석 신부님 덕분에 삽니다"라고 이태석 재단을 통해 감사함을 전해왔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재단이 한센인 을 돕는 것은 이신부가 해오던 일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국민과의 약속" 이라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하도록 톤즈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NGO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고 후원자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이 올바르게 전달이 돼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재단에서의 업무와 '부활'을 통한 상영회와 강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이태석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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