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이란 방문..신임 라이시 대통령 만난 첫 외국 정상

김정한 기자 2021. 9. 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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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새로 취임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만난 첫 번째 외국 지도자가 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알카드히미 총리는 고위급 정치 및 경제 대표단을 동행하고 이란을 방문, 라이시 대통령을 만나 이웃 국가들의 경제 관계를 논의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테헤란에서 가진 알카드히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이라크 양국 간 우호적인 관계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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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간 경제·금융 문제 등 논의
이라크, 이란 성지 순례객에 비자 면제 합의
12일 무스타파 알 카데미 이라크 총리(좌)가 이란을 방문해 새로 취임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만났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새로 취임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만난 첫 번째 외국 지도자가 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알카드히미 총리는 고위급 정치 및 경제 대표단을 동행하고 이란을 방문, 라이시 대통령을 만나 이웃 국가들의 경제 관계를 논의했다.

이라크는 이웃 국가들 간의 영토 분쟁을 막기 위해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과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이라크는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 간 경쟁의 장소가 되었다. 미군에 대한 공격, 이란과 이라크 준군사조직 지도자들에 대한 암살이 빈번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테헤란에서 가진 알카드히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이라크 양국 간 우호적인 관계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이 예언자 모하메드의 손자인 이맘 후세인에 대한 40일간의 애도 기간이 끝나는 것을 기념해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로 가는 이란 순례자들에 대한 비자를 이달 말 면제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금융 및 통화 관계도 논의됐다"며 "두 나라의 경제 문제에 관해서도 결정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양국이 특정 공동 경제 문제와 전략 프로젝트와 양국의 이익을 위한 무역 증대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이란의 가스와 전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최근 사용료 미결제로 인해 전력 수입이 불규칙해졌다.

이란의 국영 가스회사는 지난해 말 60억달러 이상의 연체금을 이유로 이라크에 대한 공급량을 줄였다. 이로 인해 바그다드와 다른 이라크의 도시들을 전력 부족의 위험에 처했다.

이라크 전력부는 지난달 중부지역에 공급되는 이란의 가스는 하루 300만㎥에서 200만㎥로 줄었고, 남부지역은 하루 1700만㎥에서 500만㎥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란과 이라크는 지난 1980~1988년의 파괴적인 전쟁을 치렀다. 하지만 2003년 미국이 수니파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무너뜨린 후 시아파가 득세하면서 양국 간 관계는 회복됐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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