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알카에다 수장, 9.11 20주년에 영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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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 카에다의 수장이 9.11 테러 20주년에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미 정치 전문매체 더힐·폴리티코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러감시 단체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은 지난 11일 알카에다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모습을 드러낸 약 61분 37초의 영상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영상을 통해 알자와히리가 모습을 드러냈음에도 그가 아직 살아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시테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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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메시지만으로 그가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는 못돼"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 카에다의 수장이 9.11 테러 20주년에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미 정치 전문매체 더힐·폴리티코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러감시 단체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은 지난 11일 알카에다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모습을 드러낸 약 61분 37초의 영상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알자와히리는 미국이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부서지고 산산조각이 나서” 철수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1월 1일 알카에다가 러시아군 등을 상대로 전투를 벌인 것을 찬양하며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이 결코 유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알자와히리는 지난해 말부터 지병으로 장기투병을 하다 사망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후 이번에 영상이 공개되기 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은 기정사실화되고 있었다.
영상을 통해 알자와히리가 모습을 드러냈음에도 그가 아직 살아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시테는 지적했다. 알자와히리가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장악한 것 등 최신 이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군 철수가 실제 이뤄진 것은 최근 일이지만 이미 지난해 2월 도하에서 철수 협정이 체결됐기 때문에 미군 철수 언급이 최근 촬영됐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시테의 리타 카츠 국장은 트위터를 통해며 "여전히 우리는 알자와히리가 2021년 1월이나 그 직후 죽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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