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 '모멘츠 인 비트윈' 단독 콘서트 성료 "좋은 에너지 받았다"[종합]

윤상근 기자 2021. 9. 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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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넬(NELL)이 최고의 밴드 사운드와 조명을 총동원한 역대급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특히 현 편곡에 많은 공을 들인 '그리고, 남겨진 것들'은 넬 특유의 몽환적인 보컬과 웅장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여 관객들에게 벅찬 감정을 안겼다.

넬은 "아무 생각이 안 날 때 '모멘츠 인 비트윈'을 꺼내 듣고 '아, 이런 음악을 듣는 재미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 행복할 것 같다. 여러분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아 더 열심히 하겠다"며 자리해준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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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스페이스보헤미안

밴드 넬(NELL)이 최고의 밴드 사운드와 조명을 총동원한 역대급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넬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정규 9집 발매 기념 콘서트 '넬스 시즌 2021 모멘츠 인 비트윈'(NELL'S SEASON 2021 Moments in between)을 개최했다.

'마음을 잃다'와 '멀어지다'로 오프닝을 연 넬은 '그리고, 남겨진 것들', '지구가 태양을 네 번', '백야'까지 리스너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곡들을 연달아 선보였다. 특히 현 편곡에 많은 공을 들인 '그리고, 남겨진 것들'은 넬 특유의 몽환적인 보컬과 웅장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여 관객들에게 벅찬 감정을 안겼다.

정규 9집 발매를 맞아 준비한 콘서트인 만큼 '크래시'(Crash)를 시작으로 '모멘츠 인 비트윈'(Moments in between) 전곡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 음악을 빛으로 구현했다는 호평이 나올 정도로 섬세하고 화려한 넬 공연의 조명은 이번에도 뛰어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숨겨지지 않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 무대의 핑크빛 조명은 객석까지 이어져 커튼처럼 공연장 전체를 드리웠다. 정규 9집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유희'를 부를 때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한 데 모여 장관을 이뤄 시선을 압도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 라이브 무대를 공개한 '글로우 인 더 다크'(Glow in the dark)와 넬의 거친 매력이 담긴 '올 디스 퍼킹 타임'(All This Fxxking Time)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역동적인 악기 연주, 강렬한 조명이 더해져 현장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러브 잇 웬 잇 레인즈'(Love It When It Rains), '드림캐처'(Dream catcher), '오션 오브 라이트'(Ocean Of Light)는 관객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힘찬 손짓과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넬과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넬은 "아무 생각이 안 날 때 '모멘츠 인 비트윈'을 꺼내 듣고 '아, 이런 음악을 듣는 재미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 행복할 것 같다. 여러분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아 더 열심히 하겠다"며 자리해준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넬이 정규 9집의 또 다른 타이틀 곡 '위로'(危路)를 부른 후 앙코르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드러머 정재원이 이번 공연 MD를 들고 등장했다.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에코백을 멘 정재원은 머그컵을 꺼내 자랑하거나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깜짝 패션쇼를 진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시 관객들 앞에 선 넬은 '숨'과 '12 세컨즈'(12 Seconds)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넬스 시즌 2021 모멘츠 인 비트윈'은 넬의 전무후무 '레전드 밴드' 타이틀을 재입증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넬스 시즌 2021 모멘츠 인 비트윈'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하에 열렸다. 모든 관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했고, 공연장 입구에서 ARS를 통한 출입 등록과 체온 측정, 손 소독을 필수로 진행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좌석은 일정한 간격을 둔 채 배치됐다. 관객들은 함성 대신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며 안전하게 공연을 즐겼고, 공연이 끝난 후 좌석 구간별로 나눠 퇴장하며 끝까지 방역에 힘썼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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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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