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양현종과 함께?", "그럴 수 있다" 돌발 질문에 속내 들킨 윌리엄스

이선호 2021. 9. 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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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왼손이지 모르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이 2022 선발진 구상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살짝 내비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바로 지금이 내년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2022 선발진 구성은) 외인투수 2명, 이의리, 임기영 그리고 왼손투수 한 명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 왼손이 양현종이 될 수 있느냐"는 돌발 질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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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김성락 기자]  경기 종료 후 KIA 윌리엄스 감독과 양현종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어느 왼손이지 모르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이 2022 선발진 구상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살짝 내비쳤다. 바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33)과 관련한 것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브리핑에서 내년 시즌은 선발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필승맨으로 제몫을 하고 있는 장현식의 내년 보직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과정이었다. 장현식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후보였으나 팀 사정상 불펜투수로 변신했다. 필승맨으로 20홀드를 따낼 정도로 구위가 좋아졌다. 내년 시즌 선발 변신 가능성이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바로 지금이 내년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2022 선발진 구성은) 외인투수 2명, 이의리, 임기영 그리고 왼손투수 한 명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나머지 한 명의 왼손투수가) 어느 왼손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장현식은 지금 맡아준 역할 그대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전상현과 하준영도 돌아오고, 오늘 선발 한승혁도 선발 및 불펜 후보로 좋은 자원이다. 이 모든 것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 왼손이 양현종이 될 수 있느냐"는 돌발 질문이 이어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잠시 생각을 하다 "그럴 수도 있다"며 웃었다. 가능하다면 양현종이 내년 시즌 선발의 한 축을 맡아달라는 속내였다. 양현종이 국내 복귀 가능성과 맞물린 흥미로운 답이었다. 

양현종은 두 번째 FA 자격을 얻어 지난 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한 차례 빅리그에 콜업돼 활약을 했고,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최근 다시 콜업을 받았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국내 복귀 혹은 미국 잔류를 선택한다. 만일 국내 복귀를 택한다면 전 소속팀 KIA를 비롯해 흥미를 가질만한 구단들이 나올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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