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해상풍력 성장 기대..기업가치 과소평가 -유진

김소연 2021. 9.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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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3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업체인 삼강엠앤티(100090)의 강점을 대체할 회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상풍력시장의 성장성과 하부구조물의 중요도를 감안하면 삼강엠앤티의 가치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위에 언급한 시장과 고객들에게 삼강엠앤티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향후 실적은 대부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로 채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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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업체인 삼강엠앤티(100090)의 강점을 대체할 회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상풍력시장의 성장성과 하부구조물의 중요도를 감안하면 삼강엠앤티의 가치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삼강엠앤티의 주가는 10일 기준 1만9350원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해상풍력을 도입하는 국가들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지역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이 아시아 해상풍력의 중심이 된 데 이어 일본이 작은 단지부터 건설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도 내년부터 준비됐던 해상풍력 단지들의 건설이 순차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글로벌 풍력협의회(GWEC)는 최근 보고서에서 해상풍력이 향후 10년간 235GW 신규설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에 발표한 수치대비 15% 상향된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해상풍력 설치량이 6.1GW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시장의 크기가 4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한 연구원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강엠앤티가 공급 가능한 국가 중 해상풍력 계획이 확정된 곳은 대만, 일본, 대한민국이다. 베트남은 2030년 5GW, 2045년 21GW 계획을 추진 중이고, 호주는 관련 법안 도입으로 그동안 진행된 25GW 해상 풍력 파이프 라인의 건설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강엠앤티의 오랜 고객인 BW Offshore 가 미국의 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Invenergy와 JV를 설립해 영국 스코틀랜드에 5.4GW의 해상풍력 단지 입찰에 참여했다”며 “건설이 확정되면 삼강엠앤티가 하부구조물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의 부유식 해상풍력도 내년 4.6GW 단지 입찰을 계획 중이다. 해상풍력 규모는 133.5GW로, 이를 현재 하부구조물 단가로 계산하면 약 83조원이라고 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삼강엠앤티가 공급 가능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의 크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강엠앤티 강점을 대체할 회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있지만 하부구조물의 대량 생산 체제는 갖추어져 있지 않다”며 “제조기술을 보유한 업체수가 제한적이고 가격경쟁력과 대규모 생산설비까지 갖춘 업체는 더욱 부족하다”고 말했다. 3박자를 갖춘 삼강엠앤티가 글로벌 업체로 도약한 이유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위에 언급한 시장과 고객들에게 삼강엠앤티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향후 실적은 대부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로 채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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