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마카오·광둥 간 금융상품 교차 판매 허용..경제통합 '속도'

박수현 기자 2021. 9.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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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홍콩, 마카오와의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금융 당국과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지난 10일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마카오 간 리차이퉁(理材通)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리차이퉁은 여기에 중국과 홍콩·마카오 간에 교차 판매한다는 뜻의 '퉁'을 덧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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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홍콩, 마카오와의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금융 당국과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지난 10일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마카오 간 리차이퉁(理材通)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리차이’는 중국에서 은행 등 금융기관이 판매하는 각종 금융투자상품을 일컫는 말이다. 리차이퉁은 여기에 중국과 홍콩·마카오 간에 교차 판매한다는 뜻의 ‘퉁’을 덧붙인 것이다.

다만 실제 교차 판매는 다음달 중순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중국 금융 당국은 다음달 10일부터 리차이퉁 적용 상품 등록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리차이퉁을 통한 1인당 투자 한도를 우선 100만위안(약 1억8000만원) 이하로 제한했고,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움직이거나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이동하는 자금의 총 규모는 1500억위안(약 27조원) 이하로 규정했다.

2021년 6월 29일 홍콩 시내 한 건물 외벽의 대형 LED 전광판에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홍콩 주권반환 24주년을 축하하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은 2017년 웨강아오(광둥성·홍콩·마카오) 광역 경제권 개발 선언 이후 홍콩과 마카오를 중국 내 광둥성의 주요 도시와 연결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마카오와 인접한 광둥성 주하이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헝친 광둥·마카오 심화협력구’ 건설 방안을 승인했고, 이어 홍콩과 선전이 합작 개발하는 ‘첸하이 경제특구’를 기존의 8배로 키우는 계획도 새로 발표했다.

이를 두고 로이터는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뒤로 이들 지역 간 통합이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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