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 '큰 얼굴'이 자리 잡은 이유는?

2021. 9. 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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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술 전시에서 설치작업이나 조각은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곤 하죠. 퇴근 '커다란 얼굴'이 자리 잡은 전시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그 의미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갤러리 한가운데에서 여성이 정면을 응시하며 표정을 계속 바꿉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김형기는 2미터 40센티미터에 달하는 '나는 빛이다'라는 작품으로 현대인의 얼굴을 표현했습니다.

2009년 작품을 처음 공개했을 때보다 진보한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조각을 제작했습니다.

실제 자신의 얼굴보다 가상의 자아를 더 좋아하는 요즘 세태를 표현한 겁니다.

▶ 인터뷰 : 김형기 / 작가 - "현대인의 아바타라든지 페이스앱을 통해 자기가 보여지는…. 가상현실이라든지 메타버스라든지 아바타, 페이스앱과 연관 있는 작품입니다."

전시장 내부에 여성으로 보이는 선명한 조각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스위스 출생 작가 니콜라스 파티의 작품으로, 벽면 색깔에도 신경을 써 극도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초상화와 정물화가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세계가 만들어집니다.

같은 전시장에서 서도호, 요시토모 나라 등 유명작가의 작품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소휘 / 더페이지갤러리 큐레이터 - "대담하고 화려한 색감과 형태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요. 작가마다 자신의 예리한 시선을 담은 것을 집중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커다란 얼굴의 작품들이 관람객에게 금방이라도 말을 걸어올 것 같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양희승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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