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5년 만에 돌아온 한강의 새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 외
[앵커]
새로 나온 책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5년 만에 새 장편소설로 돌아왔습니다.
9·11 테러 20주기를 맞아 당시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않았던 기적 같은 사연을 담은 책도 독자들을 찾아옵니다.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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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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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낭독 : "등성이에서부터 이편 아래쪽까지 수천 그루의 검은 통나무들이 심겨 있었다. 마치 수천 명의 남녀들과 야윈 아이들이 어깨를 웅크린 채 눈을 맞고 있는 것 같았다."]
눈 내리는 벌판, 나무들, 그리고 묘지들.
소설은 이렇게 스산한 풍경으로 가득한 주인공의 꿈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소설가 한강이 5년 만에 새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돌아왔습니다.
[한강/소설가 : "하나의 물성을 가진 책으로서 제 손에 쥐어졌다는 게 굉장히 감사하고 뭉클하더라고요."]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도 이어지는 새 소설의 중심에 놓인 이야기는 제주 4·3 사건.
친구의 부탁을 받고 제주로 향한 주인공이 4·3 당시 민간인 학살에 얽힌 친구의 가족사를 마주한 이후에 겪는 일들을 그렸습니다.
새 소설을 설명해주는 여러 가지 말들 가운데 작가가 고른 것은 '사랑'입니다.
[한강/소설가 :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는 그 말을 고르고 싶고, 이 소설을 쓰면서 그 상태를 잊지 않으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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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짐 디피디 지음 / 갈라파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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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 납치된 여객기들이 세계무역센터 건물을 들이받는 대참사의 순간.
하늘에는 비행기 4,546대가 떠 있었습니다.
어디에 착륙해야 하는가.
비행기 35대에 탄 승객과 승무원 6,595명이 내린 곳은 캐나다의 한 작은 섬마을.
그리고 이곳에서 낯선 이들을 내 가족처럼 돌보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멀리서 온 사람들'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이 감동의 실화가 9·11 테러 20주기를 맞아 한국의 독자들과 만납니다.
가장 두렵고 혼란스러운 순간에 사람들이 보여준 타인을 향한 조건 없는 이해와 환대.
팬데믹 시대에 건네는 더없이 따뜻한 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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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플랫폼 네이버
원용진 박서연 지음 / 컬처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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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들어가서 네이버가 제공하는 그 모든 서비스를 마음껏 누리는 세상.
네이버라는 창을 통해 플랫폼의 성장과 막강한 영향력의 정체를 들여다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현석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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