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여성 스위스 근위대 허용하나..남여공용 새 막사 설계

김정한 기자 2021. 9. 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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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을 보호하는 바티칸 스위스 근위대의 새로운 숙소인 막사가 여성도 수용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스위스 신문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근위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스위스 교황청 근위대 재단의 루스 메츨러-아놀드 회장은 여성 근위병 허용이 135명으로 구성된 이 부대의 신병을 모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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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근위병 허용은 아직 불허
바티칸 스위스 근위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교황을 보호하는 바티칸 스위스 근위대의 새로운 숙소인 막사가 여성도 수용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스위스 신문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신문 존타크스자이퉁에 따르면 5000만스위스프랑(약 637억4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 새로운 막사 건설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근위병 숙소를 개인 욕실이 있는 싱글룸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이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를 감독하는 재단을 이끌고 있는 장 피에르 로스는 "처음부터 이 새로운 건물이 여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중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티칸 스위스 근위대에 여성의 입대가 아직 허용된 것은 아니다. 여성 근위병의 허용에는 교황의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거의 모든 근위병은 바티칸 성문 바로 안에 있는 공동 막사에 살며, 독신 스위스 남성들이다. 지휘관과 기혼자들은 다른 아파트에 산다.

근위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스위스 교황청 근위대 재단의 루스 메츨러-아놀드 회장은 여성 근위병 허용이 135명으로 구성된 이 부대의 신병을 모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위대는 병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연간 30~35명의 신병을 고용해야 한다.

메츨러-아놀드 회장은 "여성 근위병이 허용되면 근위병 모병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과 함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방문 중인 바티칸 교황청 대변인은 이번 사안을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교황 전용기에 탑승한 한 보안 소식통은 스위스 근위대가 언제 여성을 허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지켜보자"고 말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교황청 스위스 근위대는 교황청 궁전의 치안과 교황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바티칸 시국이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군사조직이다.

제216대 교황 율리오 2세(재위 1503~1513)가 즉위한 직후 교황청 근위대를 창설하기 위해서 스위스에 200명의 용병을 요청, 1505년 9월에 창설됐다.

신병은 모병제로 모집한다. 전과가 전혀 없는 스위스 국적을 가진 미혼 남성으로, 가톨릭 신자여야 한다.

신병은 스위스 군대에서 기본적인 군사 훈련을 마쳐야 한다. 또한 전문교육이나 고등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19세에서 30세 사이의 연령에 신장이 최소한 174cm 이상이어야 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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