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11억 번' 박민지, 우승 페이스 유지 못했어도 '상금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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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시즌 초반 박민지로 인해 뜨거웠다.
박민지가 개막 3개월 여만에 시즌 6승을 쓸어 담으며 질주했기 때문이다.
시즌 6승 달성 당시 박민지는 여섯번째 우승 상금을 포함해 시즌 상금 11억 2804만 7500원을 벌었다.
승승장구하던 박민지의 우승 시계는 시즌 6승을 기점으로 갑작스레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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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시즌 초반 박민지로 인해 뜨거웠다. 박민지가 개막 3개월 여만에 시즌 6승을 쓸어 담으며 질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민지 상반기 페이스는 하반기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2021시즌 KLPGA 투어는 4월 9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막을 올렸다.
박민지는 시즌 두번째 대회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2021'에서 시즌 첫 승을 시작으로 7월 11일 막을 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개막 3개월 만에 11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6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시즌 6승 달성 당시 박민지는 여섯번째 우승 상금을 포함해 시즌 상금 11억 2804만 7500원을 벌었다. 역대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 시점 중 가장 빨랐던 박성현의 기록보다도 2달이나 앞섰다.
승승장구하던 박민지의 우승 시계는 시즌 6승을 기점으로 갑작스레 멈춰섰다. 우승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7월 말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위,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준우승, 9월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6위는 물론 지난주 막을 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매달 우승 기회가 있었고, 이번달에는 벌써 2차례나 우승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고 있다. 우승을 쓸어담던 시즌 초반보다 결정적인 순간 박민지다운 한 방이 나오지 않고 있다.
우승 수확 속도는 현저히 떨어졌지만, 여전히 우승권에서 호성적으로 대회를 마치고 있는 박민지. 결국 KLPGA 투어 역대 시즌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박민지는 지난주 막을 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치며 상금 5400만원을 획득했다. 이에 올 시즌 누적상금 13억 3330만 7500원을 기록했다.
종전 K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 기록은 지난 2016년 박성현이 기록한 13억 3309만 667원이다. 박민지는 시즌 막바지는 커녕 가을 시즌 시작과 동시에 박성현의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기록 경신에 성공한 박민지는 "기록을 경신했다는 것 자체를 몰랐다. 아직 모자른 줄 알았다"고 하며 "예전보다 KLPGA투어의 상금 규모가 커져서 기록을 경신하는 데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최다 상금 기록을 넘어보고 싶었는데, 목표했던 것을 이뤄서 기쁘다. 기록을 하나 세운 만큼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반기 시작과 함께 여러 차례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는 박민지. 그러나 이번 기록을 터닝포인트 삼아 추진력을 얻겠다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는 "잘되거나 안되거나 변함없이 씩씩하게 내 골프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하며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사진=박민지/KLPGA)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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