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 자회스 네패스아크 신규투자..내년 컨센서스 상향 기대-하나

양희동 2021. 9. 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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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3일 네패스(033640)가 자회사 중에서 반도체 테스트를 담당하는 네패스아크가 SoC(시스템온칩) 등 증설에 따른 신규 장비 투자를 공시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테스트 장비 투자는 AP, PMIC, RF(Radio Frequency) 테스트용으로 추정되며, AP 테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와 같은 투자 의사 결정은 네패스아크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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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네패스(033640)가 자회사 중에서 반도체 테스트를 담당하는 네패스아크가 SoC(시스템온칩) 등 증설에 따른 신규 장비 투자를 공시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패스의 현재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3만 4700원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네패스아크의 투자 금액은 995억 원으로 자산총액 3019억 원 대비 32.96%의 대규모 투자”라며 “거래 상대방은 미국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 공급사 Teradyne(테라다인) 외 4개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라다인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의 톱(TOP) 2 공급사이며, 강점을 보이는 응용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Application Processor), PMIC(전력 반도체·Power Management Integrated Chip),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이다”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투자가 전방 산업에서 비(非)메모리 테스트 외주 확대가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테스트 장비 투자는 AP, PMIC, RF(Radio Frequency) 테스트용으로 추정되며, AP 테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와 같은 투자 의사 결정은 네패스아크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이어 “고객사와의 후공정 파트너십 강화를 의미하기 때문이고, 한국의 후공정(테스트, 패키징) 기업의 경우, 연간 1000억원 안팎 혹은 그 이상의 설비 투자는 EBITDA 수준을 넘기 때문에 신중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미국 오스틴 한파 영향이 이어질 때는 한국 반도체 테스트 업계의 가동률이 낮아 우려가 컸다”며 “가동률은 항상 유동적이지만, 상반기 대비 현재 가동 중인 테스트 장비의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네패스아크의 경우, 주력 품목인 PMIC의 가동률이 높아져 3분기 성수기 효과 및 테스트 장비 응용처의 탄력적 효율화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응용처별 가동률은 ‘PMIC > Driver IC > AP > RF’로 추정되는데, RF를 제외한 나머지 응용처의 가동률은 상반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네패스의 RF 가동률은 오는 4분기에 5G 향 수요에 힘입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매출 504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 당기순이익 111억 원)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패스아크의 2022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845억 원, 영업이익 547억 원, 당기순이익 453억 원 등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설비 투자 영향으로 2022년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한국 반도체 업종에서 비메모리 수혜주가 메모리 수혜주 대비 많지 않은 환경에서 이번 대규모 투자 발표를 계기로 비메모리 후공정 업계 주가에 훈풍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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