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4.11' AL 사이영상 멀어진 류현진, 다승왕은 가능할까

길준영 2021. 9. 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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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도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류현진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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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도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류현진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1까지 치솟으면서 시즌 처음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

2019년 29경기(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토론토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도 12경기(67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두 시즌 연속 사이영상 투표 최종후보에 오른 류현진은 올 시즌에도 초반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며 사이영상 득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6월 5경기(31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88로 주춤하더니 7월 반등 이후 8월 6경기(33⅓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6.21로 무너졌다.

9월 첫 등판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류현진은 볼티모어전에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하면서 또 한 번 무너지고 말았다.

평균자책점이 4.11까지 높아진 류현진은 성적을 다시 복구할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 “선발투수로서 매 시즌 좋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대량 실점 경기가 많아지면서 가장 높은 숫자로 가고 있다. 시즌이 얼마 안남았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지만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그래도 류현진에게는 아직 타이틀 도전 기회가 남아있다. 비록 게릿 콜(양키스, 14승)과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를 기회를 날렸지만 콜도 부상으로 등판 일정이 한 번 꼬였다. 지난 8일 토론토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진 강판한 콜은 오는 15일 전후로 선발등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승리투수가 되는 것은 투수가 좋은 투구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주는 것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그 점에서 최근 토론토 타선이 활발한 타격을 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리그 다승왕에 도전하고 있는 류현진은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시즌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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