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류의 대이동.. M세대 앞서는 Z세대

손민정 기자 2021. 9.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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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이상과 현실 차이는 매우 흥미롭다.

MZ세대는 미래에 대비하면서도 동시에 현재의 자신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소비에도 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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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 - MZ세대의 경제학<2>] '과시'에서 '가치'로.. 소비 흐름 바뀔까

[편집자주]한국 사회의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이상과 현실 차이는 매우 흥미롭다. MZ세대는 미래에 대비하면서도 동시에 현재의 자신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소비에도 열중한다. 머니S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 10명 중 9명 이상이 재테크를 하고 있으며 전통적 방식의 적금은 물론 주식, 부동산에 암호화폐까지 투자하고 있다.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영끌’과 빚내서 투자는 ‘빚투’ 등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놀라운 사실이다. MZ세대 재테크 성향은 물론 그들의 소비, 결혼과 출산에 대한 계획, 팬데믹 전후 여가 활동의 이동, 스트레스 요인이나 해소법 등에 대한 결과도 다양한 양상을 띈다. 틱톡, 유튜브 등 ‘숏폼’을 이용한 놀이 문화와 가상세계에서의 의식 흐름, 과시 소비 현상의 실체와 직장 생활에 대한 한국 사회 MZ세대들의 ‘찐’(진짜) 실상과 과 그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밈’(문화 전달)을 공개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면 장기간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으로 잃었던 소비 회복을 위해 MZ세대들은 현재보다 더 적극적인 '보복 소비'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1부
(1-1) "영끌·빚투? 그건 일부 얘기"… MZ세대, 안전 투자한다
(1-2) 2021년 MZ세대 경제 키워드는 ‘제로’(Z·E·R·O)
(2) 경제 주류의 대이동… M세대 앞서는 Z세대
(3) M세대 분노… '내집마련·결혼·출산
▶2부
(4) “같이 틱톡할래?” 요즘 Z세대들은 ‘숏폼’으로 논다
(5) M "Z의 철없는 명품소비"… '가까운 듯 먼' 세대 갈등 빚나
(6) “상상이 현실로"… Z세대가 메타버스에 빠진 이유는
(7) 포용·경청하는 ‘어른’… 공감 능력 ZERO 꼰대


•조사대상 : 국내 MZ세대 438명 
•2021년 ‘국내 MZ세대 소비 성향 실태조사’ 결과 (머니S)
•MZ세대 기준 : 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



MZ세대의 현재와 미래의 모든 소비에는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으로 상실했던 것들을 회복하려는 현상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리면 '집 밖'의 세상으로 나가려는 MZ세대의 적극적인 활동이 경제회복의 강력한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MZ세대는 팬데믹으로 잃었던 자유를 회복하고 싶다는 갈증을 ‘보복 소비’로 드러내고 있다. 이는 일부 명품 소비로 이어져 명품을 구입하는 ‘과시 소비’가 마치 MZ세대의 대표적 소비 트렌드인 것처럼 평가됐다. 

물론 ‘플렉스’(FLEX·재력이나 귀중품 등을 과시하는 행위를 이르는 신조어) 트렌드가 맞물렸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지나치게 부각된 것엔 과열된 명품 소비보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한 컷의 사진 또는 숏폼 등 짧은 영상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는 ‘콘텐츠’의 활성화의 영향도 크다는 점이다.

SNS로 보여지는 콘텐츠는 대부분 일부만 편집돼 과장되게 표현된다. 콘텐츠 자체가 ‘허세’인 경우가 상당하다. 그러나 SNS를 통해 허세 콘텐츠를 올리는 부류가 반드시 MZ세대만이라고 볼 순 없다. 다만 기성세대들보다 SNS를 통한 표현 방식이 더 익숙하고 좀 더 앞선 테크닉으로 모바일, 앱 등 기기를 다룰 수 있을 뿐이다. 

이처럼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의 차이 때문에 플렉스나 명품 등의 키워드가 MZ세대 중심의 ‘연관 검색어’나 ‘해시태그’(#)로 더욱 부각된 영향도 적지 않다.



M세대를 능가할 Z세대의 5G급 ‘자산 대이동’



그래픽=김은옥 기자
그래픽=김은옥 기자
그동안 밀레니얼(M)과 Z세대를 한데 묶어 ‘MZ세대’라는 말을 사용해 왔지만 최근 Z세대의 사회생활이 시작되면서 흥미로운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기성세대나 M세대가 Z세대에게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을 더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Z세대는 온라인 세계에서 태어난 첫 번째 세대로 최근 노동시장에 편입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다양한 산업이나 사회 시스템에 큰 변화를 예측케 한다. 10년이면 M세대를 능가할 Z세대의 5G급 ‘자산 대이동’이 있을 것이란 예측마저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Z세대는 역대 가장 혁신적 세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Z세대의 소득이 2031년이면 밀레니얼 세대를 능가해 ‘자산의 대이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커머스, 결제, 럭셔리, 미디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지목했다.

테이크아웃과 음식 배달 서비스 사용의 증가는 물론 Z세대 절반 가까이가 술을 마시지 않고 절반 이상이 육류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도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이는 술, 육류 등 관련 산업의 수요 위축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담배, 자동차, 쇼핑몰, 올드 미디어 등도 Z세대의 외면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쇼핑과 관련해서도 Z세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을 모두 즐겨하기 때문에 이 둘을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이 더욱 중시될 것으로 대두됐다. 다른 세대에 비해 가격에 덜 민감한 반면 고품질을 선호하는 성향이 두드러졌으며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이나 기업의 환경 보호 정책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신용카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하고 있는 M세대와 달리 Z세대는 결제 수단으로 25% 이상이 스마트폰을 선택하며 신용카드를 밀어낸 것도 주목할만한 특징이다. 



포스트 코로나에도 지속될 ‘모플앱’ 세상



사진=이미지투데이
포스트 코로나가 오면 소비 주체인 MZ세대의 활발한 오프라인 활동이 예측되지만 디지털 디바이스와의 연결고리 또한 더욱 탄탄해질 가능성이 대두된다. 

랜선 속 디지털 세상은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지만 한편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는 ‘위드 코로나’와 함께 또 다른 팬데믹 우려를 대체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변화된 생활 환경이나 근로 환경이 상단부분 지속되면서 모바일, 플랫폼, 앱 등은 팬데믹 상황에서 폭풍 성장한 클라우드 시대와 함께 더욱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급성장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기술 변화와 함께 어른이 된 20~30대(MZ세대)를 주축으로 ‘모플앱’(주머니에 쏙 들어갈만한 크기의 장치 ‘모바일’, 구체적인 프로그램이나 하드웨어 등 환경적인 요소까지 모두 포함하는 ‘플랫폼’,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 프로그램인 ‘어플리케이션’의 합성어) 시대가 열린 셈이다.

임명호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디지털 시장의 급성장은 분명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생활의 기반이 됐던 온라인이나 모바일의 활용은 20~30대에게는 오히려 자신을 표현하는데 오프라인보다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FAANG) 등 미국의 5대 대형 기술주가 급성장한 것만 봐도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서비스, 비디오 스트리밍 등에 소비가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산업을 떨어뜨려 놓고 볼 수 없는 MZ세대가 앞으로 모플앱을 중심으로 ‘디지털과 경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란 흐름에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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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정 기자 smins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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