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날뛴 벤돈신-비닐신', 560일 만에 베르나베우를 뒤집어놓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2021. 9. 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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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 공식SNS 캡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공격수 카림 벤제마(34)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1)가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복귀전에서 맹활약하며 승점 3점을 얻었다.

레알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1-2022 시즌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 셀타 비고를 상대로 5-2 대역전승을 거뒀다.

레알은 4-4-2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공격은 카림 벤제마-에당 아자르, 미드필더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페데리코 발베르데, 수비는 미겔 구티에레즈-나초 페르난데스-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가 나섰다.

레알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전 이른 시간 빌드업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4분 벤제마가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셀티 비고가 전반 31분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났다. 후반전에 들어선 후 맹공을 퍼부은 레알은 후반 1분 만에 벤제마가 동점골을 집어넣더니 비니시우스, 카마빙가가 추가 득점을 올렸고 경기 막판에는 PK를 얻어 벤제마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레알은 5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 ‘킹 오브 더 매치’의 주인공은 해트트릭을 달성한 벤제마가 선정됐다. 벤제마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3골·1도움을 기록했으며 슈팅 5회, 키 패스 4회,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소파스코어 기준)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벤제마는 리그 4경기 5골·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한 번에 차지하게 됐다.

그리고 벤제마에 이어 또 한 명의 ‘킹 오브 더 매치’ 급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비니시우스다. 비니시우스는 좌측 윙포워드로 출전해 상대 측면을 허물며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비록 1골을 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후반전 막판 역습 과정에서 PK를 유도해 벤제마의 해트트릭을 장식했다. 스탯 또한 대단하다. 이번 경기 키 패스 2회, 유효 슈팅 3회, 드리블 시도 10회 중 5회 성공, 볼 경합 17회 중 11회 성공, 피파울 3회(소파스코어 기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레알에게는 뜻깊은 날이었다. 지난 2020년 3월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이후 리모델링에 들어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560일 만에 다시 개장했기 때문이다. 레알은 경기 초반부터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맹공 끝에 벤제마와 비니시우스라는 두 명의 에이스를 앞세워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보인 홈구장을 더 빛나게 장식했다.

한편,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레알은 4경기 3승·1무를 기록했다. 2위 발렌시아와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동률 승점이나 득점에서 지난 경기 동안 13골을 몰아치며 리그 선두를 차지하게 됐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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