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프로 선배 한국가스공사 이도헌이 말하는 명지대 문시윤은?

이재범 2021. 9. 1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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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9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문시윤과 함께 지난해 명지대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이도헌은 "문시윤이 작년에는 기본기와 수비를 보는 시야가 좁았다. 올해는 좀 더 넓게 보려고 하고, 기술이 늘었다. 예를 들면 왼손 드리블을 못 했는데 지금은 (왼손 드리블을) 친다. 사소한 거지만 성장한 게 보이면 확 달라 보인다"며 "기본적으로 슛이 좋다. 3점슛까지 가능했다. 기본기만 더 다지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거다"고 문시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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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9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시즌 개막 전에 드래프트가 개최되는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신인 선수들은 개막전부터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주요 선수들을 대학 무대에서 함께 활약한 선배나 동기들의 시각으로 살펴본다. 이번에는 대학 선배 이도헌(한국가스공사)이 바라본 명지대 문시윤(196.8cm, F)이다.

문시윤과 함께 지난해 명지대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이도헌은 “문시윤이 작년에는 기본기와 수비를 보는 시야가 좁았다. 올해는 좀 더 넓게 보려고 하고, 기술이 늘었다. 예를 들면 왼손 드리블을 못 했는데 지금은 (왼손 드리블을) 친다. 사소한 거지만 성장한 게 보이면 확 달라 보인다”며 “기본적으로 슛이 좋다. 3점슛까지 가능했다. 기본기만 더 다지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거다”고 문시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 구단 스카우트도 “엄청 빠르게 성장한 선수다. 어릴 때부터 농구를 했던 기존 선수들은 프로에서 실력이 많이 늘 거 같지 않은데 힘이 좋은 문시윤은 많이 늘 거 같다. 좀 더 다듬으면 괜찮은 선수가 될 거다”고 이도헌처럼 성장 가능성을 문시윤의 장점으로 꼽았다.

LG 조성원 감독이 명지대 감독 시절 권유해 대학 1학년 2학기부터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 문시윤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 평균 32.3점 10.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출전시간도 줄고, 수비에 좀 더 신경을 쓰며 득점력이 떨어졌지만, 올해 열린 대학농구리그 3차 대회에서 다시 평균 26.7점 13.7리바운드로 득점력과 리바운드 능력을 과시했다. 장신 선수들이 많은 고려대 골밑에서도 자신이 놓친 슛을 재차 잡아 득점을 만드는 투지도 뛰어나다.

대학 무대에서 21경기에 출전해 2점슛 성공률이 64.3%로 돋보이는데다 3점슛 성공률도 32.6%(14/43)로 나쁘지 않았다.

문시윤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힘이다. KBL 드래프트 컴바인 맥스벤치프레스(75kg)에서 23회로 1위(연세대 4학년 3명 제외)를 기록해 이를 증명했다.

신장 대비 힘이 좋았던, 문시윤의 2년 선배인 이동희(LG)는 “프로와 대학을 비교하면 농구 실력은 피지컬에서도 나온다. 근육과 밸런스가 중요하다. 프로에 들어오면 부딪히는 선수들이 대학보다 훨씬 많고, 외국선수와도 부딪혀야 한다. 힘만 좋다고 좋은 게 아니다. 힘이 있어도 힘을 잘 쓰는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가 있다. 그래서 힘을 활용하는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며 경험담을 들려준 뒤 “시윤이는 근면, 성실하고 열정이 있는 후배로 기억한다. 그것만 잃지 않으면 되게 잘 성장할 선수가 될 거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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