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원들, '당 지도자' 트럼프 OK..대선 후보로선 의견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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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원들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의 지도자로 남길 바라고 있지만, 당내 역할과 차기 대선 후보로서의 강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CNN-SSRS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과 공화당 성향의 무당파들은 6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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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공화당원들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의 지도자로 남길 바라고 있지만, 당내 역할과 차기 대선 후보로서의 강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CNN-SSRS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과 공화당 성향의 무당파들은 6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37%에 불과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선 긍정 답변율이 71%였고, 공화당 성향 무당파에선 51%였다. 당내 보수층에선 7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의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답한 데 비해 온건파 그룹에선 49%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후보로 다시 선출되는 것이 유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5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가 되면 대통령직을 되찾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응답했고, 49%는 '다른 후보가 선출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 2019년 3월에 실시한 같은 설문에서 공화당원 4분의3 이상(78%, 다른 후보 17%)이 다른 후보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보로 내세우는 게 당에 더 나은 시도가 될 것이라고 답했던 것과는 매우 다른 분위기라고 CNN는 분석했다.
CNN은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당 전체에서 고르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내년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와 관련해 유권자의 45%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고, 44%는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해 팽팽했다.
유권자의 28%가 내년 중간선거에 적극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는데, 이는 2018년 중간선거를 1년 앞두고 실시된 2017년 9월 조사(18%)보다 높은 수치라고 CNN은 전했다.
특히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이 더 적극적인 투표 의향을 보였다. 적극 투표 의향층은 공화당 성향 유권자 30%, 민주당 성향 유권자 26%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월3일부터 9월7일까지 성인 2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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