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은 4성 장군.. 미국이 '영웅'을 떠나보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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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일본의 하와이 진주만 공습 직후 미국이 보복을 위해 꾸린 '두리틀 특공대'는 할리우드 영화 '진주만'(2001)과 '미드웨이'(2019) 등을 통해 우리에게도 아주 잘 알려져 있다.
1942년 4월 미 육군항공단(현 공군) 소속 조종사 지미 두리틀 중령이 이끄는 80명의 특공대가 B-25 폭격기 16대를 몰고 일본 영공으로 넘어가 도쿄를 공습한 것은 당시 일본인의 오만을 잠재우고 미국인의 사기를 드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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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령→대령' 사후 명예진급 의식 엄숙히 열려
공군 참모총장 직접 참석해 유족에 무릎 꿇어
이 두리틀 특공대의 ‘마지막 생존자’로 유명했던 리처드 콜(1915∼2019) 중령이 최근 사후에 대령으로 진급해 눈길을 끈다. 미 공군은 참모총장이 직접 국립묘지에서 성대한 의식을 주관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12일 미 공군에 따르면 최근 텍사스주(州) 포트 샘 휴스턴 국립묘지에서 2년 전 타계한 콜의 명예 대령 진급을 알리는 엄숙한 의식이 열렸다. 두리틀 특공대 일원으로 도쿄를 공습했을 때 26세의 중위였던 콜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시까지 중국·인도·버마 등 태평양 전선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미국의 동맹국이던 중국에 군수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수송기를 몰고 히말라야 산맥을 넘나드는 어려운 임무를 완수해냈다. 전후에도 공군에 남은 그는 26년간 복무하고 중령 계급을 끝으로 퇴역했다.
고인이 그저 전쟁영웅일 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남편, 자상한 아버지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브라운 총장은 “콜 대령님은 2003년 79세를 일기로 타계한 부인 루시아 마사와 거의 60년간 해로할 정도로 충실한 남편이었다”며 “또 5명의 자녀를 둔 가족의 헌신적인 아버지”라고 덧붙였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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