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20주년, 그날을 기억한 뉴욕의 두 팀 [포토스토리]

고홍석 입력 2021. 9. 13.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11테러 20주년을 맞이한 지난 202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에서는 특별한 경기가 열렸다.

뉴욕을 연고로 하는 두 팀, 메츠와 양키스가 경기를 가진 것.

'서브웨이 시리즈'로 불리는 두 팀의 인터리그는 매년 열리지만, 올해는 특별히 9·11테러 20주년을 맞아 9월 11일에 두 팀이 맞대결을 가졌다.

이날 홈팀 메츠는 가슴에 '메츠'가 아닌 '뉴욕'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11테러 20주년을 맞이한 지난 202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에서는 특별한 경기가 열렸다.

뉴욕을 연고로 하는 두 팀, 메츠와 양키스가 경기를 가진 것. '서브웨이 시리즈'로 불리는 두 팀의 인터리그는 매년 열리지만, 올해는 특별히 9·11테러 20주년을 맞아 9월 11일에 두 팀이 맞대결을 가졌다.

9월 11일에 서브웨이 시리즈가 열린 것은 그날의 그 사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한 날인만큼, 식전행사도 특별했다. 올해 나이 17세의 뉴욕 출신 재즈 아티스트 아나이스 레노는 '아메리카 더 뷰티풀(America The Beautiful)'을 열창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양 팀 선수단은 서로 섞여서 정렬한 가운데 테러 당시 희생됐던 이들, 그리고 가장 먼저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던 경찰과 소방대원들을 추모했다.
시구자도 특별했다. 2001년 당시 양 팀 감독이었던 조 토리와 바비 발렌타인이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홈팀 메츠는 가슴에 '메츠'가 아닌 '뉴욕'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했다. 2001년 입었던 그 유니폼 그대로였다. 또한 소방대원들을 기리는 의미가 담긴 모자를 쓰고 경기했다.
이날 경기는 결과를 넘어서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치유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양키스에서 오랜 시간을 뛰엇던 외야수 브렛 가드너는 "선수들 대부분이 그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할만큼 충분히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한다. 20년전 야구는 이 도시와 이 나라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고,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남겼다.

[뉴욕(미국) = 고홍석 MK스포츠 통신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