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이어 황의조까지..벤투호 엄습한 유럽파 부상 경계령

오종헌 기자 2021. 9. 1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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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A매치 이후 소속팀 보르도에 복귀한 황의조가 경기 도중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9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한 직후 이날 곧바로 선발로 나섰던 황의조는 후반 19분 통증을 호소하며 브리앙과 교체됐다.

황의조는 어김없이 대표팀에 소집됐고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첫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소속팀 보르도 복귀 후 바로 리그 경기에 나선 황의조에게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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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승하 기자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9월 A매치 이후 소속팀 보르도에 복귀한 황의조가 경기 도중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보르도는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스타드 마트뮈 아틀란티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5라운드에서 랑스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보르도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리그 최하위(승점2)로 추락했다. 

결과와 별개로 보르도와 대한민국에 악재가 있었다. 두 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황의조가 부상을 당했다. 9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한 직후 이날 곧바로 선발로 나섰던 황의조는 후반 19분 통증을 호소하며 브리앙과 교체됐다. 교체 직전에도 한 차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황의조는 그동안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강행군을 펼쳤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6월 A매치 기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일정을 소화했다. 스리랑카전에서는 휴식을 취했지만 첫 경기 투르크매니스탄전과 마지막 레바논전은 선발로 나서 90분 동안 활약했다.

휴식은 없었다. 황의조는 곧바로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아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리고 조별리그 3경기와 8강 멕시코전까지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후 보르도에 복귀해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을 제외하고 3경기 모두 소화했다.

다시 9월 A매치 기간이 찾아왔다. 황의조는 어김없이 대표팀에 소집됐고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첫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다음 경기였던 레바논전에서도 45분을 뛰었다. 소속팀 보르도 복귀 후 바로 리그 경기에 나선 황의조에게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유럽파의 부상 문제는 황의조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앞서 벤투호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7일 레바논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KFA)는 손흥민이 우층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경기 엔트리에 제외되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당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역시 부상 상태가 좋지 않다. 공식 발표를 기다려보자. (장기 결장 여부는) 모른다. 팀 닥터가 진단을 내릴 것이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 A매치가 열리면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 이미 영국과 한국을 오가는 손흥민이 매번 9,000km 가량을 오가는 것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 많은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이는 황의조를 포함해 이재성(독일), 김민재(터키) 등 벤투호 주축 선수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변수다.

황의조와 손흥민의 부상이 장기화 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한국은 올해 10월, 11월에도 중요한 A매치 일정을 앞두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4경기 시리아(10월 홈), 이란(10월 원정), 아랍에미리트(11월 홈), 이라크(11월 원정)전을 소화해야 한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A매치 시작과 동시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한국을 왔다가 중동까지 이동해게 된다. 유럽파 대부분이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뽑지 않는 건 어렵다. 그러나 선수들의 컨디션, 미래를 위해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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