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케인'처럼..황희찬도 '근육맨 윙어'와 돌격 조합 이룰까

오종헌 기자 2021. 9. 1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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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에는 손흥민, 해리 케인 콤비가 있다.

황희찬도 아다마 트라오레와 함께 울버햄튼의 위협적인 듀오가 될 수 있을까.

이제 황희찬이 트라오레와 함께 울버햄튼 '돌진 조합'을 꾸릴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희찬도 트라오레와 함께 좋은 콤비네이션을 선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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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에는 손흥민, 해리 케인 콤비가 있다. 황희찬도 아다마 트라오레와 함께 울버햄튼의 위협적인 듀오가 될 수 있을까. 

울버햄튼은 1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왓포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13위(승점3)에 위치했다. 

이날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트린캉, 히메네스, 트라오레가 포진했고 마르살, 무티뉴, 네베스, 세메두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사이스, 코디, 킬먼이 구성했고 사가 골문을 지켰다. 황희찬은 벤치에 앉아 출격을 기다렸다.

양 팀의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들어 두 팀 모두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왓포드가 후반 8분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울버햄튼 역시 후반 18분 첫 번째 교체를 진행했다.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트린캉과 교체되며 EPL 데뷔전을 치렀다.  

울버햄튼이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9분 왓포드의 수비수 시에랄타가 자책골을 넣었다. 리드를 잡은 울버햄튼은 후반 36분 트라오레를 빼고 포덴세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는 주효했다. 2분 뒤 포덴세의 크로스 이후 상황에서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승자는 울버햄튼이었다. 

완벽한 데뷔전이었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RB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황희찬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King of The Match)의 몫도 당연히 황희찬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황희찬에게 트라오레에 이어 양 팀 통틀어 2번째 높은 평점인 7.6점을 부여했다. 황희찬은 약 30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비며 슈팅 1회를 득점으로 연결했으며 3차례 드리블을 시도해 1번 성공했다. 또한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황소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제 황희찬이 트라오레와 함께 울버햄튼 '돌진 조합'을 꾸릴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출신인 트라오레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EPL에서 많은 화제를 모은 선수다. 올여름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되기도 했다. 

황희찬과 트라오레가 좌우 측면을 구성한다면 울버햄튼은 좀 더 직선적이면서 스피드 있는 공격이 가능하다. 이날처럼 3톱으로 나오면 황희찬, 히메네스, 트라오레 조합을 꾸릴 수 있고 황희찬, 히메네스가 투톱으로 출전하고 트라오레와 트린캉, 포덴세 등이 측면에 위치할 수도 있다. 

우선 '선배'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EPL 최고의 듀오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골)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제 역대 최고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금까지 EPL에서 34골을 함께 만들었고 이 부분 1위는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36골)다. 

황희찬도 트라오레와 함께 좋은 콤비네이션을 선보일 수 있다. 관건은 황희찬의 잉글랜드 무대 적응 여부다. 아다마는 브루노 라즈 감독 아래에서 시즌 초반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중요 자원이다. 황희찬이 터프하기로 유명한 EPL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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