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조영욱, "박진섭 감독님께 아직 죄송해요..꼭 잔류할 겁니다"

신동훈 기자 2021. 9. 1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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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이 마음을 씻기 위해서 잔류라는 목표를 꼭 이룰 겁니다."

조영욱은 "시즌 초중반 골이 안 들어갔을 때 조급함이 있었다. 울산전 첫 골을 계기로 자신감이 올랐고 이후 경기에서 슈팅도 더 많이 때렸다. 서울 최종 목표는 당연히 잔류다. 구체적 순위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 위기를 어떻게든 벗어나자는 생각만 가득하다"고 하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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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박진섭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이 마음을 씻기 위해서 잔류라는 목표를 꼭 이룰 겁니다."

서울은 12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에서 성남FC와 1-1로 비겼다. 서울은 꼴찌 탈출에 실패하며 12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판도에 중요한 승부처로 평가됐던 단두대 매치에서 누구도 웃지 못했다. 특히 서울 입장에선 아쉬움이 컸다. 최악의 부진이 이어지자 서울은 박진섭 감독과 작별하고 안익수 감독을 선임했다.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올시즌 감독이 바뀐 팀은 현재까지 서울이 유일하다.

꼴찌 탈출을 목표로 나선 서울은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장악했다. 성남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며 일방적 공세를 퍼부었다. 박주영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에 맞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후반전엔 성남 반격에 시달렸다. 빠르게 선제골을 넣어야 했던 서울에 조영욱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조영욱은 후반 13분 이태성 컷백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조영욱 득점으로 서울은 기세를 탔다. 하지만 박수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원점이 됐다. 물오른 자신감을 드러내는 조영욱을 앞세워 서울은 막판 공세를 시도했지만 성남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으나 조영욱이 좋은 폼을 유지 중인 건 서울에 고무적이었다. 조영욱은 시즌 초반부터 기회를 얻었지만 정확성,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서울 공격에 제대로 힘을 싣지 못했다. 그러다 8월 25일 울산현대전 시즌 마수걸이포를 신고하며 득점 부진을 끊어냈다. 다음 경기였던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선 침묵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연속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수훈선수로 지목된 조영욱은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감독님이 바뀐 상황이긴 하지만 개의치 않고 우리 앞에 있는 위기를 벗어나자는 마음 가짐으로 성남전에 임했다. 목표는 무조건 승리였는데 동점골 허용하며 비겼다. 아쉬움이 크다"고 총평했다.

안익수 감독에 대해선 "우선 박진섭 감독님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이 크다. 죄송함을 씻어내려면 잔류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더 노력을 해야 겠다고 여기는 중이다. 안 감독님은 청소년 대표 시절에 지도를 받아봤다. 강도 높은 훈련 빈도가 많은 부분은 적응을 한지 오래다. 다른 선수들은 좀 힘들어 하는 눈치지만 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서울 목표 지향점을 두고 "서울 만의 스토리를 써내려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욱은 이를 두고 "더 역동적이고 열정적이고 항상 깨어 있는 축구를 의미한다고 알려주셨다. 한국 축구에 메시지를 줘라는 말도 덧붙이셨다"고 했다.

최하위에 머무르는 상황을 끝내기 위해 조영욱은 힘 빠지는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영욱은 "모두가 공통적으로 실점을 너무 쉽게 헌납하는 걸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제 실점이든 동점골이든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승점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안 감독님도 이를 지적했다. 수비적인 부분을 고치는 게 중요한 듯 보인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현재 컨디션과 최종 목표를 전했다. 조영욱은 "시즌 초중반 골이 안 들어갔을 때 조급함이 있었다. 울산전 첫 골을 계기로 자신감이 올랐고 이후 경기에서 슈팅도 더 많이 때렸다. 서울 최종 목표는 당연히 잔류다. 구체적 순위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 위기를 어떻게든 벗어나자는 생각만 가득하다"고 하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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