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7년만에 생산 시동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 등이 출자하고 노동계가 참여한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생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이 오는 15일부터 자동차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광주형 일자리는 기존 자동차 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인 공장을 만들어 지역의 일자리를 늘리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12일 광주시와 GGM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광산구 덕림동 일원 빛그린산단에 들어선 이 공장은 15일부터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올 연말까지 1만2000여 대, 내년에는 최소 7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로부터 경형(輕型) SUV를 위탁받아 생산한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 향후 시장 변화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 생산도 가능하다. 광주시가 이 공장을 운영하는 법인의 1대 주주, 현대차가 2대 주주다.
현재까지 이 공장에서 539명의 일자리가 생겼다. 이종주 GGM 홍보실장은 “앞으로 2교대 등에 대비해 400여 명 정도를 내년에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이 늘어나면 일자리는 최대 1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신입기술직 연봉은 3200만원 수준”이라고 했다.
광주형일자리는 2014년 윤장현 당시 광주시장이 시작해 이용섭 현 시장이 마무리한 사업이다. 근로자에게 기존 완성차 공장의 절반 수준 임금을 준다는 취지가 알려지면서 ‘반값 일자리’로 불리는 일도 있었다. 2019년 1월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맺으면서 사업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노동계 대표로 참여한 한국노총이 도중에 노·사·정 협약을 파기하기도 하고, 현대차 노조도 이 사업에 반대하는 등 난관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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