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風 분 베니스영화제.. '레벤망' 황금사자상
이호재 기자 2021. 9. 13. 03:02
佛여성감독 디완, 낙태 갈등 다뤄
감독상-각본상도 여성감독이 수상
감독상-각본상도 여성감독이 수상
프랑스 여성 감독 오드레 디완(41)의 영화 ‘레벤망(L‘´ev´enement)’이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1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열린 베니스 영화제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봉준호 감독이 수상작을 발표했다.
레벤망은 1963년 프랑스의 여대생이 의도치 않은 임신을 한 뒤 낙태를 결심하기까지 겪는 갈등을 그렸다. 봉 감독은 “심사위원들이 아주 빨리 만장일치로 레벤망을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디완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나는 분노와 갈망, 내 배짱, 내 마음과 내 머리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상식에선 중국 국적으로 미국에서 활동 중인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39)의 ‘노매드랜드’가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여성 감독이 만든 영화가 2년 연속 황금사자상을 차지하게 됐다. 1932년 출범한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여섯 번째다.
감독상은 영화 ‘더 파워 오브 더 도그’를 연출한 뉴질랜드 여성 감독 제인 캠피언이, 각본상은 영화 ‘더 로스트 도터’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미국 여성 감독 매기 질런홀이 수상했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여성들이 휩쓴 셈이다.
레벤망은 1963년 프랑스의 여대생이 의도치 않은 임신을 한 뒤 낙태를 결심하기까지 겪는 갈등을 그렸다. 봉 감독은 “심사위원들이 아주 빨리 만장일치로 레벤망을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디완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나는 분노와 갈망, 내 배짱, 내 마음과 내 머리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상식에선 중국 국적으로 미국에서 활동 중인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39)의 ‘노매드랜드’가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여성 감독이 만든 영화가 2년 연속 황금사자상을 차지하게 됐다. 1932년 출범한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여섯 번째다.
감독상은 영화 ‘더 파워 오브 더 도그’를 연출한 뉴질랜드 여성 감독 제인 캠피언이, 각본상은 영화 ‘더 로스트 도터’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미국 여성 감독 매기 질런홀이 수상했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여성들이 휩쓴 셈이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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