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2승, 박현경 2위, 박민지 시즌 상금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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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왕' 장하나(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12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상금 1위 박민지는 박성현(28)이 2016년에 달성한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천309만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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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 홀 109야드 샷 이글을 잡아낸 박현경이 단독 2위
박민지는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 13억3천330만원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KLPGA 투어) 20승이 목표인데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다. 2위와 차이가 크게 났지만 골프는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종목이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내가 특별히 잘 쳤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장하나)
'가을 여왕' 장하나(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12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2억1천600만원을 받은 장하나는 시즌 상금 7억5천238만원을 쌓아 상금 2위에 올랐다.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장하나는 대상 포인트와 상금 부문에서는 선두 박민지(23)를 추격하는 2위에 자리했다.
2위 박현경(21)에 7타나 앞선 압도적인 우승을 일궈낸 장하나는 올해 6월 롯데 오픈에 이어 시즌 2승,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과 현재 일본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33)가 20승을 거뒀고, 고우순(57) 17승에 이어 장하나가 15승으로 전체 승수 부문 4위다.
올해 정규 투어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 기록도 세운 장하나는 우승 뒤 인터뷰에서 "20승을 하고 영구 시드권을 받는 것이 목표였는데 영구 시드권 기준이 30승으로 올라갔다"고 웃으며 "그래도 우승은 할 때마다 새로운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계속 1위를 달리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장식한 장하나는 "티샷이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해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며 "페어웨이를 넓게 쓰려고 한 전략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골프 쪽으로는 특별히 고민이 없다"는 장하나는 "현실적으로 너무 운동에만 몰두해서 결혼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KLPGA 정규 투어 첫 승을 따낸 장하나는 9년 만에 패권을 탈환하며 15승째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거두는 좋은 인연을 만들었다.
11번 홀(파4)에서 109야드 샷 이글을 잡아낸 박현경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민(29)이 2언더파 286타로 단독 3위, 박민지와 최혜진(22)은 1언더파 287타를 치고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상금 1위 박민지는 박성현(28)이 2016년에 달성한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천309만원)을 돌파했다.
공동 4위 상금 5천4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시즌 상금 13억3천330만원이 되면서 5년 전 박성현의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8타 차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26)는 이븐파 288타, 단독 6위다.
박인비(33)는 마지막 날 5타를 잃고 최종합계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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