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연락처 교환한 전도연x류준열, 결혼식장서 재회 [Oh!쎈 종합]
[OSEN=전미용 기자] 전도연이 류준열을 찾아나섰다.
1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인간실격'에서는 우연히 결혼식장에서 마주친 강재(류준열)를 찾아나선 부정(전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정(전도연)은 정수(박병은)가 정아란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고 있자 "시끄럽다. 머리가 아파서 그런다. 다른 거 봐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TV를 끈 정수는 "언제는 선생님, 선생님 그러더니.. 싸웠나"라며 중얼거렸다.
정수는 부정은 들고 들어온 케이크를 보며 "명색이 내가 백화점 식품관 직원인데.. 이런 걸 사냐. 편의점에 산 거 아니냐"며 탐탁치않게 이야기했다.
이에 부정은 케이크를 꺼내 마구 먹으며 "이거 무슨 케이큰지는 아냐? 너 이거 아버지가 너 먹으라고 사준 거면 어떡하려고 하냐. 어떤 케이크인 줄 알고 그렇게 말해"라며 속상해했다.
그러자 정수는 "넌 항상 뒤늦게 말하더라. 아버지가 사주신 건 줄 몰랐다. 미안.. 내가 먹을게"라고 사과했다. 이에 부정은 "미안할 필요 없다. 아버지가 사준 거 아니다"라며 케이크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부정은 홀로 방에 들어가 "선생님, 성큼성큼 제 삶에 들어오는 선생님 덕분에 제 삶은 망가져가고 있다. 이 지옥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 얼마전 왜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하냐 물으셨죠? 오늘도 하루하루 마음 졸이며 살고 있다.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제 편지를 기다리고 있는 선생님을 떠올리면 또 하루를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그러니 더 위태롭게.. 더 불행하게 더 공허하게 내내 그렇게 살아달라. 부탁한다"고 혼잣말을 했다.
그 시각 정아란(박지영)은 아카리 클럽에서 술을 마셨고 결혼 10주년 꽃다발을 들고 온 종훈 (류지훈)에게 "허 작가 여자 생겼다더라. 하나 겨우 떼어냈더니 또 하나 만들었더라. 걔도 유부녀랜다. 종훈아 너 나랑 같이 죽을래?"라고 말했다. 이에 종훈은 "아니오. 저는 안 죽을 거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강재(류준열)는 생일 저녁 엄마 미선(강지은)의 집을 찾았다. 미선은 "파티 중이라며? 끝났어? 어디서 했어?"라고 궁금해했다. 이에 강재는 "강남 클럽에서 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미선은 "딱이도 있었냐. 난 딱이가 좋다. 선하고 자상해"라고 말했다. 이에 강재는 "딱이는 내 생일 모른다. 나랑 지랑 생일이 같은 줄 안다. 학교 다닐 때 걔 생일 날 생일 선물을 못 사갔다. 그때 나도 생일이다라고 말한뒤 쌤쌤이 됐다. 걔한테는 그런 말 절대 하면 안 된다. 걔는 유리다. 충격 받을 거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미선은 "집에 갔다 왔네. 너 씻고 나온 냄새 난다. 같이 살 때 그 냄새 좋아했다"고 다정하게 말했고 강재는 한참을 말없이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미선은 "넌 나랑 이런 말 하기 싫어?"라며 서운해했다.
이른 새벽 강재는 집을 나섰고 부정의 문자를 받았다. 부정은 강재에게 "고마웠다. 빌려준 손수건은 아침에 우편함에 넣어두겠다. 핸드폰 주소록에 가족도 직장도 동료도 아닌 사람의 번호를 저장한 게 너무 오랜만이다. 한번쯤은 연락을 드리고 싶었다. 답장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남겼던 것.
이에 강재는 부정이 놓아둔 손수건을 우편함에서 꺼냈다. 이후 강재는 딱이(유수빈), 민정(손나은)과 함께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딱이는 "누구 결혼식이냐?"고 궁금해했고 강재는 "이거 내가 잡은 거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민정은 "그냥 가서 뷔페 '먹고 오면 되는 거다"고 설명했다. 그 시각 부정은 정수와 결혼식에 가려다 급하게 연락을 받고 지나(이세나)의 집으로 향했다. 지나의 가방이 없어졌다는 것. 부정은 없어진 가방을 찾았고 지나는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정수는 정수母 민자(신신애)와 결혼식장에 도착했고 민자는 부정이 같이 오지 않자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정수는 "그만해라. 요즘 안쓰럽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정수는 사촌동생 후배 결혼식에 온 준혁(강형석)과 마주했고 준혁 앞에 민정과 딱이, 강재가 나타나 돈을 받아갔다.
아무것도 모르는 정수는 준혁에게 "여자친구냐? 완전 연예인 같다. 어디서 만났냐?"며 궁금해했고 준혁은 "채팅에서 만났다. 실물은 오늘 처음 본다. 그런 게 있다"고 말했다.
강재와 딱이, 민정은 웨딩카를 꾸몄고 강재는 "밥만 먹는 거라며"라며 투덜댔다. 민정은 "넌 마음에 없는 말을 참 잘해. 너 어떻게 됐냐. 그 작업? 너랑 상관 없다는 그일. 내가 필요한 순간이 있을까 싶어서"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강재는 "없다"고 딱잘라 대답한 뒤 예식장으로 향했고 뒤늦게 예식장을 찾은 부정과 마주쳤다. 강재는 부정을 보며 "그날은 저도 고마웠다. 돌려주신 수건도 잘 받았다. 덕분에 오랜만에 좋은 생일을 보냈다. 답장은 괜찮다 하셨으니 하지 않으려 한다. 내내 건강하시길 기원한다"며 혼잣말을 했다.
부정은 강재에게 다가가려다 정수가 오자 황급히 자리를 떠났지만 이내 화장실에 뭔가를 두고 왔다며 강재를 찾아나섰다. 부정은 강재가 들고 있던 풍선이 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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