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과반의 지지 국민·당원께 감사".. 이낙연 "민심 변하기 시작 희망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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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역 순회 경선 투표가 열린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1차 슈퍼위크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후보들의 표정은 엇갈렸다.
이날 투표 결과는 이번 대선 경선 분수령으로 꼽혔던 만큼, 1위를 차지한 이재명 후보는 차분하지만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과반의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과 당원께 감사하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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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시민 대표에 힘" 정 "제 입장선 실망"
지지자들, 바람개비 들고 열띤 응원
"정견 발표·투표 순서 뒤바뀌어" 지적도
정세균·김두관·박용진 후보는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 후보는 “선전한 후보들께 축하를 드린다”며 “제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끝까지 완주할 것인가에 대한 염려가 많으실 텐데 정견 발표에서 말했듯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박용진을 찾아서 투표해 주신 7000여 지지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다음 투표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 안팎에서는 지난 11일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 당시 당 경선 후보들이 정견 발표를 할 시점에 이미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거 순서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TK 지역 연설회 나흘 전인 지난 7일부터 온라인 및 ARS를 통해 대의원·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해왔다. 따라서 유권자들이 먼저 투표를 하고 후보는 뒤이어 공약하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당 안팎에서는 “기가 막히고, 정말 코미디 같은 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주=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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