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진 떨친 DH 2승' 이영하의 각오 "내가 저지른 일 다 치운다는 생각으로"

박성윤 기자 2021. 9. 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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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치운다는 생각으로."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이영하 활약에 힘입어 1, 2경기 모두 8-5 승리를 챙기며 6연승을 달렸다.

더블헤더 1,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된 기록은 KBO 리그 역대 6번째 진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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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하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내가 다 치운다는 생각으로…."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영하는 더블헤더 1경기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경기에서는 2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1승 5패로 고전하던 이영하는 단번에 2승을 챙기며 3승 5패가 됐다. 두산은 이영하 활약에 힘입어 1, 2경기 모두 8-5 승리를 챙기며 6연승을 달렸다. 더블헤더 1,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된 기록은 KBO 리그 역대 6번째 진기록이다.

경기 후 이영하는 "나갈 때마다 상황이 타이트했다. 최대한 막아보자라는 생각으로, 팀에 도움이 돼 보자는 생각으로 나갔다.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첫 번째 경기를 던지고, 두 번째 경기가 되냐고 물어봤을 때 안 된다고 할 수 없다. 불러주시니 등판했다. 1회부터 선발투수가 잘 던지든, 못 던지든 나간다는 생각을 하고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이어 "지금 나는 힘들 상황이 아니다. 경기 나갈 때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나갈 때마다 매경기 잘하고 싶다. 요즘 들어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폼도 많이 올라왔다. 심리적으로 잘 컨트롤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영하는 2019년 17승까지 거둬본 두산의 국내 선발투수 에이스다. 그러나 2020년부터 흔들렸다.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5패 평균자책점은 11.08을 기록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는 "지금은 내 이름을 부르면 언제든지, 몇 이닝이든지, 몇 연투든지 상관없다. 솔직하게 속된 말로 그동안 내가 '싸질러 놓은' 게 있어서 다 치운다는 생각으로 나설 것이다"며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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