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 심혈관질환 발생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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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헬리코박터균)가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사진) 교수와 국립의료원 순환기내과장 정재훈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병리과 민경환 교수, 강북삼성병원 병리과 김동훈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6∼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만1251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위염의 중증도와 심혈관질환 위험도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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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사진) 교수와 국립의료원 순환기내과장 정재훈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병리과 민경환 교수, 강북삼성병원 병리과 김동훈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6∼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만1251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위염의 중증도와 심혈관질환 위험도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내 점막에 주로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염과 위궤양, 위림프종, 위암 등 각종 소화기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로 전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때문에 음식물을 함께 공유하는 식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 인구에서 특히 감염비율이 높다.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51.2%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됐다. 감염자의 평균 연령은 42.9세로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 44.7세보다 상대적으로 젊었고, 남성 비율이 74.7%로 여성(69.3%)보다 높았다.
특히 헬리코박터 위염의 조직학적 중증도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을 확인한 결과에서 두 질환 사이의 유의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체내 헬리코박터균 밀도가 높아 위염의 중증도가 상승함에 따라 4가지 예측모델의 심혈관 위험도 수치 또한 모두 점차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김학령 교수는 “위염과 위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음을 규명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헬리코박터균은 독성물질인 종양(CagA)단백질을 생성하고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를 방해하는데, 이로 인한 체내 염증 및 총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이 심혈관 건강 악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대사질환 분야 국제학술지인 ‘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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