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에 들어간 휴일..'비대면 명절 모임' 계획도

황보혜경 2021. 9. 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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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휴일 도심 곳곳은 본격적인 한가위 맞이에 들어간 모습이었습니다.

네 자릿수 확진자 수가 계속 이어지면서 고향에 가지 않고 비대면 명절을 보내겠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도 끊기며 손님을 구경하기 어려웠는데, 추석을 앞두고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박재 홍 / 마장축산물시장 진흥조합 이사장 : 대만, 홍콩 관광객이나 국내 고객들이 많이 줄어서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재난지원금 때문인지 (추석) 선물세트 사러 오는 분들도 있고, 택배로도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동네 마트에도 미리 추석 장을 봐두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치솟은 물가에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발품을 팔기도 합니다.

[조명옥 / 서울 응봉동 : 추석 전에 장 보러 왔어요, 할인 마트가 가격이 좀 더 저렴할 것 같아서…. 추석 때 아이들 만나서 해먹으려고요.]

남산골 한옥마을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관람객들은 직접 만든 활로 활쏘기체험을 하는 등 여러 전통놀이를 즐기며 추석 기분을 느꼈습니다.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자 이번 연휴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비대면 모임'을 하겠다는 가족도 있습니다.

[조현준 / 서울 가락동 : (코로나19로) 추석 때 지방으로 못 내려가서 도심에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문화체험이 있어 방문했고요. 추석 땐 영상통화로 안부를 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맞는 코로나19 속 한가위.

상인도 시민들도, 아쉬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모습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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