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아슬아슬 과반.. 명·낙 '호남대전'서 진검승부 예고
명 캠프 "방심하면 언제든 과반 붕괴"
낙 캠프 "변화의 흐름 새 물결로 연결"
본선 직행할 '매직넘버' 80만표 관측
원팀 유리 vs 흥행 찬물 '과반 딜레마'
秋, 두 자릿수 득표율로 '굳건한 3위'
12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 1차 슈퍼위크 성적표를 받아든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 대구·경북(TK)에 이어 이날 발표된 강원권, 1차 선거인단 개표에서도 ‘과반 연승’을 차지했지만, 누적 득표율은 51.41%로 절반을 갓 넘겼다. 핵심 관계자들은 통화에서 “방심하면 과반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집단지성의 경고처럼 들린다”며 “5연속 압승에도 다시금 긴장의 끈을 조이게끔 하는 기묘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누적 득표율 31.08%를 기록한 이낙연 후보 측은 “상승의 기운이 느껴진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전날 TK까지의 누적 득표율(28.14%)을 3%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려서다.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전날 53.88%에서 2.47%포인트 하락했으므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이날만 5%포인트 이상 줄인 셈이다. 이낙연 캠프 핵심 관계자는 “변화의 흐름이 새로운 물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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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양보 12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후보(왼쪽)와 이재명 후보가 서로 먼저 가라며 양보하고 있다. 원주=뉴시스 |
당 안팎에선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가 단일대오에 차질을 빚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낙연 후보 사퇴 선언 이후 캠프 선대 위원장인 설훈 의원도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취소하는 등 향후 연쇄적 사퇴 파동으로 이어져 당 전체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당 지도부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후보 의원직 사퇴서 처리 관련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11.67%)로 기염을 토한 추미애 후보는 전날까지 누적 3위였던 정세균 후보를 밀어내고 굳건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이 커지면서 ‘추·윤 갈등’의 당사자인 추 후보에게 열성 당원의 지지가 모인 것으로 해석된다. 정세균 후보는 누적 득표율 4.27%로 추 후보(11.35%)에 7%포인트가량 뒤처져 사실상 ‘3위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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