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 듀오 맹활약' 한국, LOL 종목서 중국 꺾고 우승 [ECEA 2021]

[OSEN=송파, 임재형 기자] 예선전 완패가 한국 LOL팀을 강하게 만든 것 같다. 한국 LOL팀이 예선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한 중국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은 12일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이하 ECEA 2021) 중국 대표팀과 결승전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예선전에서 중국에 2전 전패를 기록했던 한국은 결선에서 완벽하게 복수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LOL팀은 1세트 충격의 역전패를 딛고 2세트부터 다시 엑셀러레이터를 밟기 시작했다. 무려 40분이 넘는 장기전이 벌어진 상황에서 선수들은 침착하게 이득을 쌓아나갔다. 중국이 비록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해 전력 우위를 지니고 있는 상태였지만 한국 LOL팀은 ‘정훈’ 이정훈이 선택한 파이크의 변수와 한타 승리로 중국을 맹추격했다.

결국 한국 LOL팀은 한타 변수를 활용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2분 경 열린 ‘장로 드래곤’ 앞 전투에서 한국 LOL팀은 날카로운 CC연계로 중국 팀을 덮쳐 대승을 만들었다. 에이스(적 모두 처치)를 기록한 한국 LOL팀은 지체없이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 한국은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중국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1세트 패배에도 ‘펜타 킬(한 번에 5명 처치)’을 만든 ‘엔비’ 이명준이 예사롭지 않은 폼을 초반부터 보여주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 LOL팀은 15분 만에 7000 이상 격차를 내고 승기를 굳혔다. 이명준이 다시 한번 ‘펜타 킬’을 선보인 한국 LOL팀은 25분 만에 넥서스를 완파하고 우승에 한 걸음을 남겼다.

4세트에서 한국 LOL팀은 강한 상체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다. 다만 중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8분 경 ‘협곡의 전령’을 사냥 중인 한국을 몰아내고 ‘전령의 눈’을 빼앗았다. 끌려갈 수 있었던 한국은 레오나를 선택한 이정훈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중국의 노림수를 잘 받아친 한국은 19분 경 드래곤 둥지 근처 한타 대승과 함께 승기를 잡았다. 4000골드 이상 격차를 내면서 중국을 밀어붙인 한국은 21분 경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뒤, 28분 만에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