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1.08→불펜 전환→하루 2승' 잊혀졌던 17승 에이스가 돌아왔다[잠실핫피플]

김영록 2021. 9. 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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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 받쳐줄 필승조? 이영하가 해줘야지."

12일 LG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홍건희 뒤를 받쳐줄 선수로는 이영하를 생각하고 있다. 이영하의 직구가 어느 정도 제구가 잡혀서 1이닝만 누를 수 있다면 홍건희의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더블헤더 두 경기에 모두 등판, KBO 통산 6번째 '하루 2승'을 올렸다.

이영하는 1차전에서는 6회초 등판, 1⅔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LG 타선의 후반 추격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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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두산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9.12/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홍건희 받쳐줄 필승조? 이영하가 해줘야지."

하루 2경기에 출전, 무려 4이닝을 책임졌다. 왕년의 17승 에이스 이영하가 불펜 에이스로 다시 돌아왔다.

불과 2년전이다. 이영하는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였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선발 한자리를 꿰찼다. 향후 '국대 에이스'의 계보를 이어갈 선수로 꼽혔다. 묵직한 직구는 단연 최고였다.

하지만 이영하의 폼은 1년만에 완전히 무너졌다. 자신만만 겁없는 직구를 꽂아넣던 에이스의 면모는 사라지고, 타자와의 수싸움 및 페이스 배분의 어려움에 직면했다. 흔들리던 이영하는 마무리로 전향을 시도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가야할 방향은 선발'이란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올시즌에는 다시 선발로 전향, 10경기에 나섰지만 1승5패 평균자책점 11.08에 그쳤다. 결국 시즌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김 감독은 이영하를 불펜으로 쓰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12일 LG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홍건희 뒤를 받쳐줄 선수로는 이영하를 생각하고 있다. 이영하의 직구가 어느 정도 제구가 잡혀서 1이닝만 누를 수 있다면 홍건희의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진에 대해서는 "일단 1군에 올라와서 던져봐야 알 것 같다"며 신중을 기했다.

"이영하는 상대를 힘으로 제압할 수 있는 투수다. 앞으로 몇경기 두고 보면서 이영하의 기용법을 생각해보겠다."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두산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9.12/

이날 두산은 더블헤더 2경기를 싹쓸이했다. 감독 부임 이래 한국시리즈 6년 연속 진출에 빛나는 명장의 눈은 정확했다. 이영하는 더블헤더 두 경기에 모두 등판, KBO 통산 6번째 '하루 2승'을 올렸다. 두산은 1~2차전 모두 8대5로 승리했다.

이영하는 1차전에서는 6회초 등판, 1⅔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LG 타선의 후반 추격을 틀어막았다.

2차전에서의 기용은 더욱 과감했다. 선발 김민규가 2⅓이닝 만에 강판된 상황. 김 감독은 2번째 투수 박종기를 최대한 끌고 가며 이영하를 준비시켰다. 박종기는 비록 LG에 4-4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3⅓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버텨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부턴 이영하가 책임졌다. 이영하의 불꽃 같은 직구에 오지환 김현수 채은성 등 LG의 내로라 하는 타자들도 눌렸다. 그 사이 두산은 대타 김재환의 결승 3점 홈런이 터졌고, 7회에는 페르난데스의 2루타 때 1루주자 김인태가 상대의 느슨한 중계 플레이를 파고들어 홈까지 질주, 8점째를 올렸다. LG는 '155㎞ 사이드암' 류원석의 올시즌 1군 2번째 경기를 본 것으로 위안삼아야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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