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DH2 게임노트] '김재환 대타 결승포' 두산, DH 싹쓸이 '6연승'..LG 3위 추락

▲ 대타 결승 홈런을 터뜨린 김재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두산 베어스가 더블헤더를 쓸어담으며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8-5로 이겼다. 1경기에서 8-5 승리를 챙긴 두산은 2경기도 승리하며 LG를 무너뜨렸다. 6연승을 달린 두산은 49승 3무 50패 승률 0.495가 됐다.

LG는 2연패에 빠져 55승 3무 43패로 승률 0.561로 주저앉았다. 대전에서 삼성이 한화와 더블헤더에서 3-3, 6-6 무승부를 기록하며 58승 6무 45패 승률 0.563가 돼 2위였던 LG는 삼성에 0.5경기 차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계범(유격수)-정수빈(중견수)-장승현(포수)-조수행(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는 홍창기(지명타자)-이영빈(유격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이재원(중견수)-문보경(3루수)-저스틴 보어(1루수)-이상호(2루수)-이성우(포수)로 두산을 상대했다.

두 팀은 1회 치고받았다. 1회초 홍창기가 우전 안타를 쳤고 김현수가 볼넷을 얻어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선 채은성이 좌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채은성 시즌 14호 홈런이자 앞서 열렸던 더블헤더 1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다. 두산은 1회말 허경민이 좌전 안타를 쳤고 김인태가 우월 2점 아치를 그려 1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김인태 시즌 7호 홈런이다.

두산이 4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렸다. 이어 장승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3이 됐다. 두산은 5회말 김인태 우전 안타와 포수 패스트볼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허경민 3루수 땅볼로 조수행은 3루를 밟았고 김인태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다시 균형을 맞췄다. 6회초 서건창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보어의 3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대타 김민성이 좌익수 왼쪽으로 구르는 1타점 2루타를 쳐 4-4가 됐다.

두산은 장타를 앞세워 단 번에 달아났다. 박계범이 볼넷을 얻었고 정수빈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장승현 타석 때 대타 김재환이 타석에 섰다. 김재환은 우월 3점 아치를 그려 팀에 7-4 리드를 안겼다. 김재환 시즌 20호 홈런이다.

7회말 두산은 김인태의 내야안타로 1사 주자 1루 기회를 만들었다. 대주자 안권수가 나선 가운데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뒤로 가는 쐐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 김강률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강률은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렸으나 승패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

▲ 이영하 ⓒ한희재 기자

LG 선발투수 이상영은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실점을, 두산 선발투수 김민규는 2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투수 이영하는 더블헤더 1경기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경기에서는 2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시 한번 승리를 챙기며 더블헤더 1, 2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KBO 리그 역대 6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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