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없이 10년간 지켜보니..
김지혜 기자 2021. 9. 12. 21:47
MBC '다큐프라임'
[경향신문]
2016년 안성애씨(49)는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 대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병의 진행을 면밀히 추적하는 치료법인 ‘적극적 감시요법’이 가능한 상태였다. 암 진단 후 5년이 지났지만 안씨는 수술을 받지 않았다. 대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갑상선암의 진행 정도를 관찰한다. 안씨는 암환자지만 이전보다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일본의 갑상선전문병원인 구마병원의 미야우치 아키라 병원장은 1㎝ 미만의 갑상선 유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하지 않고 10년간 지켜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10년 동안 3㎜ 이상 종양이 자란 환자는 8%, 림프절로 전이된 환자는 3.8%에 불과했다. 100명 중 85명은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아도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후 국내에서도 ‘적극적 감시요법’은 갑상선암의 주요한 초기 치료방침으로 현장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갑상선 질환인 갑상선암의 진짜 얼굴과 의료 현장에 부는 새로운 바람에 대해 소개한다. 방송은 13일 오전 10시45분.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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