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문흥식 본격 수사..'이권 개입 여부' 추궁
[KBS 광주] [앵커]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직후 해외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어제 귀국후 체포돼 경찰 수사가 본격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씨가 계약 업체들로부터 수억원 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방호복을 입은 남성이 호송차량에서 내립니다.
해외 도피 석 달 만에 귀국해 경찰에 체포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입니다.
문 씨는 지난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관련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고 나흘 만에 해외로 도주했습니다.
["(해외도피 왜 하신 거에요? (금품수수)혐의 인정하십니까? 유족들한테는 할 말씀 없으세요?"]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광주로 압송된 문 씨는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 씨에게 적용된 주요 혐의는 변호사법 위반입니다.
문 씨는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브로커 이 모 씨와 함께 붕괴사고가 일어난 재개발 구역의 철거업체 선정에 개입하고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씨가 변호사와 함께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영장을 집행한 경찰은 문 씨에 대해 48시간 이내로 신병처리를 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경찰은 이르면 오늘 자정이나 내일 새벽쯤 문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공범이 이미 구속됐고 문씨가 비슷한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례도 있어 문씨의 신병 처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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