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마스크'로 클럽까지 간다..일상 찾은 덴마크 비결은

송지유 기자 2021. 9. 12. 2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덴마크가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를 완전히 풀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각종 규제 조치에 나선 지 548일 만이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코로나19가 더 이상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아닌 만큼 이날을 기준으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최초로 방역조치 완전 해제..흔들리지 않고 백신접종·방역완화 지속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나이트클럽 앞이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AFP통신

덴마크가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를 완전히 풀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각종 규제 조치에 나선 지 548일 만이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코로나19가 더 이상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아닌 만큼 이날을 기준으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마스크 벗은 국민들…백신증명서 없어도 어디든 간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위드 코로나'를 준비했다. 처음엔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검사 증명서를 조건으로 걸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72시간 이내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인 '코로나 패스'를 발판으로 삼았다. 레스토랑·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코로나 패스를 제시하도록 했다.

50세 이상 인구의 절반이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지난달 중순부터는 속도를 더 냈다. 지난달 14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데 이어 이달 1일엔 공개모임 제한도 없앴다. 이후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식당과 스포츠 경기장, 체육관 등을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나이트클럽 출입까지 허용되면서 그동안 시행했던 봉쇄 조치가 모두 사라졌다.

이날부터 덴마크 어디서든 노 마스크로 돌아 다닐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3월 국가 봉쇄 조치 이전 일상을 완전히 되찾았다.

네자리수 확진→일상 회복, 덴마크의 비결은…
지난 4월 덴마크의 한 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AP=뉴시스
인구 581만여명의 덴마크는 지난해 3월부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를 유지해 온 우수 방역국이다. 학교와 식당을 폐쇄했고 공개 모임과 집회도 금지했다. 하지만 2차 대유행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확진자 수가 급증해 올 1월 중순까지 하루 네 자리수 확진자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덴마크 당국은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 흔들리거나 조급하게 대응하지 않았다. 델타 변이발 3차 대유행으로 지난 7~8월 확진자수가 일시적으로 늘어났을 때도 봉쇄 완화 정책을 지속했다. 대신 백신 접종 속도도 같이 높였다.

덴마크 당국은 9월 현재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500명, 감염재생산지수가 0.7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암담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든 것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부터다. 덴마크는 12세 이상 인구 80%가 백신 완전 접종을 마쳤고,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96%에 달한다.

다만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규제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은 열어놨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팬데믹은 통제되고 있지만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며 "정부는 필요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입국 제한 조치와 공항 마스크 의무 착용은 유지한다. 병원 등에선 가급적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인대 파손' 장애인 남성, 임산부석 앉았더니…허이재 "성관계 요구" 폭로에…가해자 지목된 남배우 팬클럽의 반박허이재, '상대 배우가 성관계 요구' 폭로 후…'재난지원금 조롱' 노엘에 쏟아진 악플…"니 아빠도 세금으로 월급"임영웅, 홀로서기 시작…"함께라는 마음 놓지 않겠습니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