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마스크'로 클럽까지 간다..일상 찾은 덴마크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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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를 완전히 풀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각종 규제 조치에 나선 지 548일 만이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코로나19가 더 이상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아닌 만큼 이날을 기준으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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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를 완전히 풀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각종 규제 조치에 나선 지 548일 만이다.
50세 이상 인구의 절반이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지난달 중순부터는 속도를 더 냈다. 지난달 14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데 이어 이달 1일엔 공개모임 제한도 없앴다. 이후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식당과 스포츠 경기장, 체육관 등을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나이트클럽 출입까지 허용되면서 그동안 시행했던 봉쇄 조치가 모두 사라졌다.
이날부터 덴마크 어디서든 노 마스크로 돌아 다닐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3월 국가 봉쇄 조치 이전 일상을 완전히 되찾았다.
하지만 덴마크 당국은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 흔들리거나 조급하게 대응하지 않았다. 델타 변이발 3차 대유행으로 지난 7~8월 확진자수가 일시적으로 늘어났을 때도 봉쇄 완화 정책을 지속했다. 대신 백신 접종 속도도 같이 높였다.
덴마크 당국은 9월 현재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500명, 감염재생산지수가 0.7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암담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든 것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부터다. 덴마크는 12세 이상 인구 80%가 백신 완전 접종을 마쳤고,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96%에 달한다.
다만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규제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은 열어놨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팬데믹은 통제되고 있지만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며 "정부는 필요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입국 제한 조치와 공항 마스크 의무 착용은 유지한다. 병원 등에선 가급적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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